[우주의 홀로그래피] 우주의 심장

제 꼬리를 삼키는 뱀처럼,

우주를 뱉어내는 화이트홀과 우주의 꼬리를 삼키고 있는 블랙홀이

등을 맞대고 있는 원환체의 중심, 특이점은 정말로 특이하고 흥미로운 점이다.

만일 이 우주의 낱낱의 입자가 다 파동이라면 대체 무엇이 어떻게 그것에

영구적인 동력을 제공하여 끊임없이 맥동하게 하는 걸까?

원환체의 특이점이 그 답인 것 같다.

우주의 심장과도 같은 특이점은 어쩌면 우주의 기준광인 영점장과

맞닿아 있어서 그로부터 영구적인 동력을 공급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화이트홀의 양끝과 블랙홀의 양끝이 만나는 두 지점, 

화이트롤의 힘과 블랙홀의 힘의  만나 중화되는  두 '제로점(zero point)'이 

영점장(zero point field)과 맞닿는 지점 이 아닐까?

만일 그렇다면 4차원 파동은 화이트홀의 끝이자 블랙홀의 입구인 지점,

곧 원환체의 흐름이 확산으로부터 수렴으로 전환되는 최대확산점에서 영점장에 맞닿고,

또한 수렴에서 확산으로 전환되는 특이점에서 영점장에 맞닿는다.

그렇다면 특이점은 화이트홀이자 블랙홀이자 영점장, 

입체상이자 홀로그램이자 기준광으로 삼위가 일체가 되는 특이한 점이다.

영점장은 이처럼 우주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여 빨아들이는 블랙홀의 힘,

엔트로피의 근원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힘은 동시에, 특이점에서 입체상 창조의 설계도를 담은 정보장인 

홀로그램을 통과하면서 입체상 우주를 뿜어내는 화이트홀의 힘, 

창조의 힘으로  재활용됨으로써 끊임없이 순환되는 것이 아닐까?

- 우주의 홀로그래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