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만에 빙하에서 시신이 발견된 내외..

등산객들이 많이 가는 네팔의 히말라야 유명 산들에는 저런 시신들이 많다고 하네요.
낙상하거나 탈진해서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 하고 그대로 얼어죽고 만 시신들이죠.
빤히 보여도 산과 얼어붙어있는데다 무거워서 수습하기 매우 힘들고 위험하죠.

엄홍길 대장도 원정대 조직해서 에베레스트산에 있는 후배 시신을 1명 찾긴 했는데 수습은 못 하고 그냥 놔두고 왔습니다.
얼어있는 후배의 시신을 잡고 엄대장이 흐느끼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1명이 아니라 2명이었죠

박무택, 장현

참 씁쓸한게 박무택이 죽어가는 걸 장현이 구하러가서 같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겁니다

더더욱 씁쓸한 건

엄홍길 일행이 시신 찾으러 원정대로 갈때 격려하러 온 산악인 1명이 고산증으로 급사했다는 점


엄홍길이 박무택 부모를 찾아갔는데 박무택이 집안 독자........결혼도 안하도 20대 중순으로
죽었으니 대가 끊겨졌죠

찾아가니 하던 말이

"산에 올라가는 놈들은 개XX야! 쓰레기야! 죽고 싶어 안달나는 놈들이지! 시덥잖지 않은 것들!"
마구 욕을 하더랍니다...하긴...........

그런데..욕하면서도 아들이 남긴 등산화나 유품들을 소중히 햇볕에 말리고 관리하는 걸 보니
더 말문이 막혀 나와야 했다네요

박무택, 장민, 백준호 대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무택 시신은 찾고 나머지 두 명은 결국 못 찾고요.....

꽥 3명이었네요

쿵...

되도록이면 시신을 갖고 내려오고 했는데 얼어붙은 시신 무게가 200킬로그램은 될 정도로 무거워서 포기했다죠...

TV에서 방영해주는데
눈물이 글썽글썽해지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등산계 전설인 라인홀트 메스너도 친아우 귄터 메스너를 똑같이 산에서 잃었고 39년인가 지나서 시체를 얼어붙은 걸 발견했다네요

그런 초위험한 산을 왜 자꾸 올라가려고 하는지???
그냥 보기만 하면 안되는 것인가?
운동하고 싶으면 낮은 산이나 스포츠를 하든가.

그게 하나뿐인 목숨을 걸만한 가치있는 일인가???
자신은 예외라는 생각이 지배했는지?
저는 이게 정말 궁금했습니다.

목숨거는거죠.엄홍길만 해도 유서쓰고 가고 동상으로 발가락자르고 부상도 많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