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게시판]

월풀 “한국 세탁기, 관세 50%” 황당 요청

최고사기꾼 2017-10-18 (수) 23:27 조회 : 999 추천 : 0

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10182133005&code=920501

월풀 “한국 세탁기, 관세 50%” 황당 요청
이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9일(현지시간) 수입산 세탁기로 인한 자국 산업 피해의 구제조치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한국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관계자와 삼성전자·LG전자 임원 등이 참석한다. 삼성과 LG가 각각 현지 가전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 관계자, 현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도 자리를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

공청회를 앞두고 월풀은 최근 IT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삼성과 LG 세탁기에 3년간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미국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 수준인 관세가 50%로 높아지면 세관의 검사를 거치는 단계에서 통관 가격의 50%가 세금으로 붙는다. 예를 들어 삼성이나 LG가 중국에서 생산한 세탁기를 100달러의 통관 가격으로 미국에 공급하면 미국 세관의 검사를 거쳐 국경을 통과하는 순간 150달러가 되고, 이후 각종 비용이 추가돼 소비자가격이 정해지게 된다. 이렇게 관세가 높아지면 결국 소비자 판매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는 회사에서 여러 조치를 강구해 가격이 올라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데 50%까지 높아진다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월풀의 세탁기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8% 수준이다. 삼성과 LG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은 1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월풀 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쉽지 않다. 또 다른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다양한 혁신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에 월풀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미국 산업의 피해가 제한적인 데다 세이프가드가 실제로 발동되면 미국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오히려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주장할 계획이다.

월풀은 삼성과 LG가 ‘우회 덤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기 부품에도 50% 관세를 부과하고 부품 수입에 할당량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부품을 세이프가드에서 제외하면 삼성과 LG가 미국에서 단순 조립공장을 운영할 것이라는 게 월풀의 주장이다.

미국 ITC는 공청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21일 구제조치의 방법과 수준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뒤 오는 12월4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해 판정 및 구제조치 권고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다.

기후위기 게시물보기 구독

정치의 다양한 의미
정치는 사회적 희소 가치 즉 권력 돈 명예 건강 사랑 우정 등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하고 덜 차지하는가에 대해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과정으로 결정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 정치 권력을 획득유지하며 행사하는 일과 관련된 인간의 활동
넓은 의미: 개인들 간의 이해관계 대립이나 갈등을 조정하면서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