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에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 때부터 청와대 압수수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9일에 청와대 비서실 서버 22대가 폐기됐습니다.
직전 상황을 더 설명드리면 바로 5일 전에 최순실 씨가 특검에 처음으로 소환됐고 불과 사흘 전에는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주거지 등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었던 거죠.
지난 3월 10일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했는데요.
한 달여 만인 4월 17일에 서버 60대가 폐기됐습니다. 대선이 있기 약 3주 전입니다.
Q. 서버 폐기는 평상시에도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A. 서버 폐기 내역을 보시죠. 현재 청와대에는 2014년 이전에 컴퓨터나 서버를 폐기한 내역은 자료가 없다고 합니다.
확인 가능한 시점이 2014년 6월부터인데 이 때부터 무더기 폐기가 있던 지난해 12월까지 2년 반 동안 서버 폐기는 단 한 번, 한 대 뿐이었습니다.
Q. 그렇습니까? 그럼 비교도 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서버가 폐기됐다는 얘기군요.
탄핵안이 가결된 이후에. 혹시 정권 말기에는 관행처럼 하던거 아닐까요? 그러니까…그런 사례가 혹시 있습니까?
A. 폐기된 서버들의 내역을 보겠습니다. 2000년, 2001년, 2004년, 2005년, 2007년부터 사용된 서버들이 있습니다.
정권 말에 기존 서버를 폐기하는 것이 관행이라면 이 서버들이 이렇게 남아 있을리가 없겠지요.
그리고 지난해 12월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기각됐다면 지금도 현직 대통령입니다.
Q. 그렇죠. 그렇다면 계속 반론 위주로 질문을 해보죠. 쓸만큼 써서 서버를 폐기했다…이렇게 얘기 한다면?
A.
서버의 내용연수, 그러니까 사용 기간은 6년이라고 합니다. 폐기된 서버들이 6년이 지난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미 내용연수가 한참 지난 서버들도 그대로 뒀다가 유독 이 때 무더기로 폐기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서버 초기화가 되었다는 내용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앵커]
시청자들이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서버가 초기화됐었다고 하는데 부속실이나 국가안보실 폴더에서는 자료가 어떻게 발견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지금 말씀드린 서버 폐기는 국가안보실이 아닌 대통령비서실이고요. 각각 컴퓨터에 공간에 저장된 파일들은 서버를 초기화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유폴더라는 것을 사용을 했었는데. 부속실에서 나온 문건들이 공유 폴더 였는데. 이 공유폴더에 저장되는 방식은 클라우드 방식, 그러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저장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버를 초기화한다고해서 개인이 저장한 이 클라우드에 있는 문서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역시나 구속이 연장 안되었거나 구속이 안되었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충분히 짐작이 가시죠..?
(후방)
맥심 4월 252호 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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