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을 안한 30대 중반을 가고있는 남자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지만 금전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연봉도 높은편이라 생각합니다 )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결혼에 대해서는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결혼해본 것은 아닙니다) 별로 할 생각이 없고 이 사실을 가족 및 하나뿐인 친동생에게도 말했습니다.
올해 결혼한 친동생이 저에게 소개팅을 할 생각이 있냐고 톡으로 물어보더라구요.
처음 물어볼 땐 별 생각 없다 라고 하였지만 본인이 힘들게 한거니 만나보라고 하더군요.
사실 당사자인 형에게 소개팅 의사를 묻고 당사자가 하겠다고 하면 그때 진행되어야 할 일을 동생이 무작정 밀어붙인거같아 마음이 좀 상하긴했습니다. 속상하긴 하지만 친동생이고 힘들게 했다고 하는데 매몰차게 안한다고 할 형이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이래저래 만나봐야겠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제 대답이 늦어지자 동생이 저보고 형이 자꾸 이러면 내가 더 신경쓰여 이렇게 답변이 오며 본인 생각해서 한번만 만나보라고 다신 이런거 안한다 하더군요.
본인이 더 신경쓰인다는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의미가 있더군요, 친형이 결혼 안하고 친동생이 먼저 해서 형도 여자만나서 결혼할 수 있게 저희 부모님 등 주위에서 말을 해서 동생이 저런글을 쓴것일까요?
저렇게까지 말했으니 소개팅은 해야겠고..참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동생이 신경쓰인다는 말은 결국 제가 결혼을 안해서 자기도모르게 형 결혼에 대해 신경쓰이니 여성분을 만나보라는것이겠죠?
남에게는 피해도 주지않고 손해도 보지 않으며 생활하는 저에게 친동생만큼은 하나 더 해주고 먼저 의견을 물어보고 챙겨주는 존재였는데 막상 동생이 신경쓰인다는말을 들으니 형의 결혼 생각에 대해 물어보지 않고 먼저 약속을 잡은 동생의 대화에 오늘따라 속상하네요.
그냥 결혼안한 형이 있으니 동생이 한 말이고 편하게 받아들이면 되는걸 너무 진지하게 간걸까요?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않는 금요일이네요 ㅠ_ㅠ..
(음식)
닭볶음탕에 이것 을 넣었더니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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