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일찍 잠잤습니다. 피곤했나봐요.
그런데 밤9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받았더니 지인입니다.
요즘 박사학위 받겠다고 논문쓰느라 정신없다고 합니다.
제가..고생이 많다. 박사학위 받으면 내가..안박사님이라고 불러주어야 겠군..
이렇게 말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잠자다 깨서 전화 받았더니..본성이 나와서 또 지적질을 합니다.
"아무런 경제적 가치도 없는 그 박사학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 박사학위가 공공기관 지사장 퇴직 후 먹고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느냐?
퇴직후에 해야 할....아파트경비, 심부름센타일, 대리운전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는게 중요하다.
아니면..그 학위 받으려고 했던 공부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
왜 그런 쓸 때 없는데 인생을 허비하느냐?" 라고 아프게 말했습니다.
전화 끊고 나니 미안합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기도 나가서 하나님께 "이놈의 성질머리 좀 바꿔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인생은 의외로 깁니다. 길어도 너무 길어요.
지나고 보니 10년이 짧은 거지...10년을 곱씹어보면...강산이 변할 정도로 많은 일들이 존재합니다.
태어난 아이에게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해서..아이가 사람답게 자라나는게 아닙니다.
이와 같이...노인에게 먹여주고 재워준다고 해서...사람답게 살다가 죽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노인도 사람이기에 사람답게 살아가야 하는데, 여기에는 수많은 항목들이 있어야 사람답게 살아가는 겁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노인이 되기에...노인다큐를 빠지지 않고 봅니다.
참으로 참담할 정도로 한국 노인들의 현주소는 비참합니다.
지금 나이 30 에 연봉이 2천이니 3천이니 4천이니 해도..행복한 겁니다.
노인이 되어서 경제적 자립을 못할 때의 비극은....한 마디로 죽지못해 살아가야 하는 고통입니다.
사람의 인생은 돈으로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밥을 먹을 때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듯이..
한 사람의 인생에도 여러 가지 항목이 골고루 있어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겁니다.
단지 그 항목 중에 돈이 매우 중요한 요소일 뿐이지..이게 다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물론 결혼에는 심히 중대한 영향을 미치니...연봉이 높아야 하겠지요.
그러나 연봉보고 시집오는 여자는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게 나아보입니다.
결단코 결혼생활이 행복해질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세상이 너무 획일화된 평가...그래서 돈으로 결론이 나는 현상이 생기는데...
연봉2천이라도 자신에게 맞아서 즐겁게 일하다가 50대가 되어서 퇴직할 수 있다면..그게 낫습니다.
연봉4천이라도...스트레스 팍팍 받고 일에 지치다 살면..이건 사는게 아녜요.
그냥 돈 때문에 하나 밖에 없는 인생을 낭비한 것이죠.
인생은 하루 하루 살아가는 자체가 목적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만족스럽게 살아가는게 중요하지..
뭔가 업적을 쌓으려고 살아가는 것은 어리석다는 겁니다.
상위 0.01% 가 아니면...업적 아무리 쌓아도...단돈 1달라에도 팔리지 않는 트로피 같은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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