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공석 상태가 2개월을 넘어서면서 장관 공백기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월 15일 6·13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며 장관직을 사퇴했다. 이후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농업계에서는 농정(農政)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는 데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임 장관에 대한 논의도 없는 상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책을 진두지휘할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태에선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로 새 장관이 임명돼 조직이 안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달 지방선거가 끝나야 후임 장관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한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 전에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가 후보자에게 결격 사유가 발견될 경우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셈"이라며 "지방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청와대에서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가 끝난 직후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더라도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새 장관이 취임하는 데까지는 앞으로 한 달 이상 더 걸릴 전망이다.
현재 후임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위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은 경험이 있어 정부 출범 직후에도 농식품부 장관으로 물망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계획했는데 당 차원의 만류가 있었고, 김영록 전 장관이 출마하면서 '자리 맞바꾸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반면 농식품부 장관 인선이 미뤄지면서 '청와대가 다른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얘기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 의원 외 김현수 현 농식품부 차관,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전 농식품부 기조실장), 김인식 전 농업진흥청장도 차기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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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장관 맡는 건 가능한 안 했으면....
(야구)
어제자 롯데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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