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효과?…평양냉면집 오늘 인산인해

전사abj 2018-04-27 (금) 13:22 조회 : 1381 추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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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마포구 평양냉면집 을밀대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에스엔에스 공유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평양냉면을 직접 갖고 오면서 시민들의 평양냉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평양냉면을 먹으러 온 시민들로 서울 시내 곳곳의 평양 냉면집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열린 남북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 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편안한 마음으로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멀리서 온 평양냉면”이라고 했다가 “멀다 말하면 안되갔구나”라고 덧붙여 회담장의 경직된 분위기를 녹이기도 했다.

27일 서울 중구 을지면옥을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임재우 기자. 이날 점심 때 평양 냉면집 앞은 음식을 먹기 위해 30여분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긴 줄이 이어졌다. 평소 고령층이 평양냉면집을 찾는 모습이었다면, 이날은 젊은층 손님들도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이날 낯 포털 사이트에서는 평양냉면이 실시간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 중구 입정동 을지면옥을 찾은 호경윤(36)씨는 “오늘은 냉면집 줄이 정말 길다. 정상회담 지켜보면서 평양 냉면 생각이 났다. 정상회담이 부디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sabbado @ hani . co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