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4261111001&code=910303
[남북정상회담]공식수행원 확정…외교·국방라인도 포함
김재중 기자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북측 공식수행원 명단을 발표했다. 북측 공식수행원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 최휘 당 중앙위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9명이다.
남측 공식수행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송영무 국방부·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다. 임 실장은 브리핑에서 “남측 공식수행원 명단에 정경두 합참의장이 새롭게 포함됐다”고 밝혔다.
북측 공식수행원에 외교·군부라인이 포함된 것은 남측에서 강경화·송영무 장관이 포함된 것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하나의 조선’ 원칙을 내세워 남북회담에 외교라인이 포함되는 것을 꺼리는 입장이었다.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때 송민순 당시 외교부 장관은 공식수행원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에는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을 공식수행원에 포함해 강경화 장관과 격을 맞췄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북한 태도와 비교하면 당 국제부장과 외무상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식수행원으로 포함시킨 것은 상당한 파격”이라면서 “남북이 국제사회에서 협력하자는 취지, 그리고 북·미관계에서도 남북이 서로 협조하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을 포함해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 군사당국 간 실질적 논의에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남측이 정경두 합참의장을 추가로 포함시킨 것도 같은 의도로 해석된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김 제1부부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즈음해 김 위원장특사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의사를 전달하고, 방북한 문 대통령의 특사단을 접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 제1부부장은 남측 임종석 실장의 카운터파트로 보인다.
북한이 김영남 위원장을 공식수행원에 포함한 것은 확대정상회담과 단독정상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회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과거 회담의 경우 북측은 확대정상회담에 김영남 위원장이, 단독정상회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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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불 난 차량 앞을 지나던 물 탱크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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