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언제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남한 사람들 중 해외로 접속해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는 사람은 실상 얼마 되지 않을 것이고, 거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인터넷 활동을 하고 있을 겁니다. 기초적인 영어를 할 줄 아는 나도 해외 사이트에 접해서 정보를 얻는 활동은 상당히 적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정보를 통해 보면, 북한도 우리와 같은 정도의 인터넷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및 정보교환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보급된 스마트폰 500만대로 전화통화만 하지는 않겠죠?

물론, 정치경제사상문화가 다른 사회구조상, 커뮤니티나 컨텐츠가 남한처럼 다양하거나 많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쇼핑몰 같은 것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럴 정도면 사회생활에 필요한 사이트들은 당연히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과학기술강국을 외치고 있는데, 빛과 같은 속도로 정보교환을 해야 할 필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는 건 그 사람들이 더 잘 알겁니다.

아까부터 이상할 정도로 추측만을 가지고 북한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우호적으로 쓰시는 이유가 좀 궁금하군요. 아니면 직접 경험하고 오신 건지요?

500만대라는 게 실제로 500만명이 사용하는 건가요? 북한 인구가 2500만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잘하면 한 가구 당 한 대겠죠. 이게 '스마트폰'일지 아니면 OEM으로 구할 수 있는 '이동 전화기'인지는 모릅니다. 인터넷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가 없다면 단지 전화기일 뿐이겠죠. 한 가족이 한 대라면 딱히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이 사용될 일도 없을테고요. 이렇다면 이걸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겠네요.
어차피 국내용이라면 빛과 같은 속도로 정보교환을 해야 할 필요성이야 더더욱 없겠죠. 그냥 비교적 실시간인 정보교환에 목적을 두는 것이지 굳이 빛과 같은 속도라는 말이 필요한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은 제한이 없는 게 중요한 겁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정보만을 얻는 게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하죠. 아래 언급했듯이 북한에 인터넷이 들어서고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에서 '눈팅'을 시작하는 순간 상당히 많은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게 될 겁니다.

내가 북에 갔다온 것은 아닐테고요. 북 관련해서 나름대로 정보를 많이 찾아봅니다. 현재 북이 돌아가는 사정도 알고 싶고, 통일에 대한 문제도 관심이 좀 많아요. 모르니까 더 궁금하기도 하고요. 필요이상으로 우호적이라기 보다는 그 사람들도 같은 문화를 공유해왔던 같은 동포이고, 사람으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 가능하면 상식적 수준에서 바라보려는 것 뿐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저렇게 느끼고 생각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제도로 인해 차이나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그 사람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에요.

빛과 같은 속도라는 건 제가 좀 과하게 얘기한 것 같네요. 전화기 보급시스템이 어떨지 잘 모르겠으나 스마트폰일거라는 건 그냥 추정입니다. 이미 2013년부터 스마트폰도 자체생산하고 있고, 국정원에서 추정하기로 2015년에 가입자 280만, 휴대폰 370만대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년간 경제성장률이 5%에 근접하는 걸로 추정하고 있고, 2017년 휴대폰 보급이 500만이라고 국정원에서 추정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경제성장한 상황 고려하면 훨씬 상회할 듯 싶네요.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 나오고 보급된 걸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보급되었을 걸로 추정하게 됩니다.

인터넷 관련해서는 윗댓글에서 얘기한대로 해외망과의 접속 여부는 우리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인터넷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는 것이고요. 북에서 해외망과 연결이 되지 않더라도 국내망을 사용하고 있다는 건 일부 제한을 두고 검열을 하더라도 그 제한 내에서는 서로의 정보교환이 자유로울 것이라는 겁니다. 정보교환하는 게 두렵다면 뭐 하러 망을 사용하게 하겠어요?

북한이 우리가 아는것처름 꽉 막힌 곳이 아닙니다.
실제로 개성공단 당간부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물이 뭔지 아시나요?
USB메모리 이거든요.
왜 필요할까요? 당간부 정도되면 전부 각 가정에 PC 가지고 있습니다.
USB는 지워버리면 되기 때문에 단속도 잘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잘 아는 사람이 개성공단 섬유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친척중에 사학자 한분이 계셔서 남북공동으로 유적 발굴한다고 자주 북한을 들락거립니다.
얼마전에는 개성산 토종벌꿀 한병 갖다주는데  어쩐지 가짜 같더라는~ ㅎㅎㅎ

결론적으로 북한에도 인트라넷은 잘(?) 발달되어 있고
북한 내부 정보검색은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외에는 잘 정비되어 있더라고 하더군요.
단지 외국망과 연결이 안되는것 뿐이지요.
그래도 평양호텔에서는 외부 인터넷과 연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북한 대동강 맥주는 진짜로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유럽에 먹었던 그맛과 똑 같답니다.
가끔 한번씩 만나면 그때마다 맥주 얘기 하더라구요.
나는 술도 마실줄 모르고 유럽에서 맥주 마실 일도 없습니다.

2006년에 익산 와바에서 대동강 맥주 마셔봤는데 에일 맥주기법을 생산한 라거 맥주라서 그런지 쌉쌀하면서 묵직하더라구요.
저도 남북공동유적발굴조사에 참가해서 개성에 있어봤는데 송악소주가 제일 맛있더군요.

북한 인민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넘 분통터지고 억울하겠음.
--> 해본 적이 없는데 뭘 분통이 터지나요? 억울하거나 그럴 것도 없죠. 오히려 초기에는 이까짓게 뭔데 그러냐는 반응에 애들이 할 일 안 하고 게임하는 거 한심하게 바라보는 어른들 시선 정도로 바라볼 겁니다.

북한은 체제에 위협이 되므로 인터넷 차단을 한다고 하지요.
인터넷을 허용하면 북한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정말 북한 정권이 위험할 정도로 치명적일까요 ?
--> 네, 집단 여론 형성이 쉽겠죠. 그리고 인트라가 아닌 인터넷인 경우 북한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고 심도 있는 글들이 많은데, 처음에야 못 믿거나 거부하겠지만 그럴 수록 점점 더 읽게 되고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죠. 그리고 북한 아이피가 나타나면 짖궂은 사람들이 일부러 더 링크 걸던가 장난칠 거고요.
다 열었다고 쇼하는 중국도 괜히 방화벽 만리장성 만드는 게 아닙니다.

별 걱정을 다하네 ㅎㅎㅎㅎㅎ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못하는 어른들, 극빈층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이 왜 난 인터넷을 못할까 이런 걱정하면서 살까요...

고작 음식이나 만들수 있는 부엌칼이 얼마나 위험 하겠어요
유치원생들 이래도 그정도는 알아서 사용 할겁니다.

라는 사고의 수준 이라니...
그 어린애들은 음식도 못만들어보고 어린시절을 보내겠구나...라니 ㅋㅋㅋ

어린애들 한테는 연필이나깎는 작은칼날 심지어 젓가락 한짝을 들고만 있어도 소스라치는 어미들이 많다는걸 ㅋㅋㅋ

스스로가 거기 (빙의) 라도 한듯 현실상황 파악은 못하고 뇌피속 상념을 실체화 시키고 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