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탕글에 휘둘리지 맙시다

인도로 여행갔을 때가 생각납니다

길에 온통 쇠똥이 가득하더군요. 사람에 따라서는 고개도 못들고 온종일 소똥만 피하느라 여행을 망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땐 과감하게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인도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게시판이 온통 똥으로 도배 되다시피 하고있습니다. 눈쌀이 찌푸려지고 고개를 돌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똥에 집착해서 고개를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각종 여론지표가 여당에 우세하게 나오고 북한과의 분위기는 헌정 이래 가장 부드럽습니다. 이 좋은 환경에서 눈에 보이는 몇몇 더러운 것들 때문에 고개를 돌리는 것은 핵손해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이 좋은 분위기에 동참합시다.

(*)아 그리고 게시판에 뿌려진 똥은 사정이 딱한 사람이나 주변과 잘 어울릴 줄 모르는 외로운 사람이 쓴 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꾹 참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보듬에 줍시다. 예수님도 부처님도 틀림없이 그랬을 겁니다. 그들도 우리 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