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은 고객이 욕을해도 물건을 훔쳐가도 참아야 하는가...

펜션 운영자분의 관련 글이 있어서 저도 글을 써 봅니다.

카드결제장비인 포스와 카드결제기를 납품, 임대 하는 회사인데

A/S출장도 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이기도 합니다.

상시 카드결제가 되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인식 때문에

해당 장비가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르니 각 매장에 대체 카드결제기를

더 설치해 드리고는 합니다.

물론 대체용을 놓으면 비용을 더 받기 때문에 설치를 안하시는 매장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쓰고 있는 카드결제기가 고장이 나면 저희가 A/S 출장을 갈때까지

카드결제를 못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요즘은 현금을 거의 안 갖고 다니시니, 이런 상황이 생겼을때 고객분들은 아주 불쾌감을 토로하십니다.

심지어 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희가 A/S도착까지 거리에 따라 5분에서 1시간도 걸리기도 하니깐

그 욕이 2~3배가 되어서 매장에서 저희에게 다시 토로합니다.

그러게 대체장비 놓으시라고 해도 돈 더 나간다고 안한다면서 욕은 욕대로 합니다.

왠만해서는 참고 비위 맞춰드리는데 정말 개념 없이 말하는 것(?)들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성질내지마시고 욕하지 마시라고 기분 나쁘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말은 가관입니다.

'서비스업이니깐 고객이 성질내고 욕해도 참아야 되는거 아니야?'

참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