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택시를 탔는데요.
개인택시 노년의 기사분이 금요일 저녁 택시 손님이 확 줄었다며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미투 운동으로 술집도 안가는거 같다고.
남자 몇 명이 이쁜 여자 한명 어떻게든 내 여자 만들라고 노력하고 경쟁하는게 이게 자연의 이치일 것인데
이젠 기분 나쁘면 성추행이되고 성폭행이 되니 술집도 안가는거 같다고
한 시간 동안 긴 이야기를 하시는데 다 적을 수도 없고 기억도 잘 안나고....
개인택시 기사님의 개인적인 느낌일 수도 있겠으나
옛날 부터.... 뭐... 꽃뱀에게 얼마를 뜯겼느니 하는 소리는 흔했습니다.
임신했다고 주장하면 임신이 사실인지 모르나 그냥 병원비나 위로금 쪼로 돈을 보내는 것은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였죠.
미투 운동의 취지는 매우 좋은 것이고, 억울한 여성의 권리를 찾고 사회 정화를 위한 그런 것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그러나 말이죠. 사회에는 법을 이용해서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미투 운동에서 사실인지 검찰에서 결론도 나기 전에 사회가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을 일단 매장시키고
무죄로 판결되던 말던 아몰랑 해버리니 이게 일부 남자들에겐 아주 억울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팬스룰이라고 이야기 나오는것 처럼. 회사 여직원에겐 눈을 바라보며 인사도 건네기가 무섭습니다.
나는 그냥 친하자고. 그냥 칭찬으로 이쁘다 몸매 좋다. 화장빨 오늘 좋다. 그러다가 쪼금 더 나가는 날엔 이게 성추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까 일체 말걸지를 않는거죠.
우리가 암에 혹시나 걸릴까 해서 암보험을 들죠. 작은 확률도 걱정되서.
자동차 보험도 혹시나 사고 날까봐서 종합보험도 들고 운전자 보험도 들죠.
근데 성추행이나 성폭행 혐의는 이건 뭐.. 한방에 훅가는 .... 즉시 사살의...
그러니까 암이면 치료할 기회라도 있는데. 이거 여자가 기분 나쁘면 바로 치료 기회가 없이 암 걸린 것 이상으로 인생 매장이거든요.
보험도 없어요.
성추행 보험. 성폭행 보험. 이런게 있어서 평소 내가 돈을 내면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을때 대신 해결해주는. 그런건 없죠.
그러니까.
여자는 일종의 폭탄인거죠. 폭발하면 치명상이고, 치료법도 없는 중상을 입히는 지뢰랑 비슷한 존재가 되는거에요.
그러니까
예전엔 여자에게 꽂 다발 주면서 갑자기 키스를 하면
터프한 로맨틱 가이였고 멋진 남자였죠.
이젠 이게 성추행이라는 거죠.
여자가 기분이 나쁘면 성추행. 기분이 좋으면 아몰랑.
여자 속을 어떻게 알겠어요.
어떤 여자가 꽃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요.
돈 뜯어 내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키스를 하게 하고 성추행으로 신고해버리면 그냥 고스란히 당하는거죠.
재판이 몇 개월 진행되는 동안 이미 직장에서 짤려, 가족에게서 매장 당해.... 변호사비로 돈은 돈대로 나가고.
그러구 무혐의로 끝나도 사람들 기억속에서 저x끼 성추행 했던 놈이라는 인식을 어떻게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도 예전에 재판을 받아봤어요.
사기 혐의로.
사기꾼이라는 것으로 경찰에서 전화가 왔고 통장 사본 다 제출하고
몇 개월의 형사 재판과 몇 개월의 민사 재판에 불려 다녔습니다.
이유는 IT 납품한 재품에 대해 자꾸 A/S비용으로 뜯어갔다는 것인데 그것은 유지보수 항목이었고 원래 약속한 것 보다 훨씬 적은 돈만
받은 것인데 돈을 낸 사람이 컴맹이라 무식해서 오해한 것인데...
법원에서 문서가 날라오니 친동생도 저를 의심하고 어머니도 저를 의심하고, 형도 "너가 그런 취지로 말했을 것이다" 라고 하며
믿어주질 않아죠.
집 주인에게도 전화해서 사기 꾼으로 재판중이니 절대로 전세비를 내주지 말라고 해서 집주인도 사기꾼으로 저를 바라봤고.
무혐의로 끝나도. 가족들은 전혀 저를 그런일 없었던 사람으로 보지를 않아요.
'뭔가 잘못을 했으니까 그랬겠지.' 이런 논리에요.
아내 조차도... 어린 자식들에게 사기 혐의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매장 당하는 느낌이 무엇인지 맛을 보았죠.
법원에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무슨 재판이에요? "사기요"
얼마나 당하셨어요? "제가 가해자로 재판중이에요"
이러면 주차 요원도 얼굴색이 바뀝니다. 사기꾼 쓰레기에겐 주차장도 아깝다는 표정이에요.
억울하게 매장당하는거 정말 기분 나쁜 일입니다.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유머)
오또맘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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