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고 보니까 뭔가 다 존경스럽네요.

 복학생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겠지만, 진짜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3학년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공강 시간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문제 풀고, 새롭게 프로그래밍 언어 하나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든 강의가 끝나면 복습까지 끝내고 집에 가는데, 통학하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탓인지… 뭐 한 것 같지도 않은데 하루가 끝나버리네요.  아쉬운 소리 하는 게 아니라,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뭔가 하루가 소비된 것에 비해 해낸 게 얼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토익이나 JPT 포함해서.. 외국어 공부도 계속 해야하는데, 할 공부는 많고 주어진 시간은 참 적다 생각되는 요즘이네요.. 개강한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이 생각이 절실하네요.

 과제가 없는 지금도 이렇게 느끼는데, 나중에 가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학기동안 공모전이나 대외활동 하나 참여하고, 좀 더 여유가 되면 주말에 정기 봉사활동까지 노려볼 생각을 했는데, 너무 자만했던 것 같네요. 진짜.. 그냥 사람 안 가리고 다 존경스러워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 연애까지 하는 분들 보면 와.. 진짜 난 사람들인 것 같네요. 동기들은 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며, 무슨 학기초 부터 그렇게 공부하냐는데… 이게 괜한 조급함인 걸까요. 여유롭게 생각한다고 해서 해야할 일이 사라지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걱정 태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