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다고 어린이집 원아에 발길질하고 손찌검

【 앵커멘트 】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5살 아이에게 발길질을 하고 손찌검을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말을 안 듣는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아이를 발로 차고 연달아 머리를 때립니다.

놀란 아이는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의 폭행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피해아동 어머니 - "아이에게 뭔가 트라우마가 있는지 밤에 잠도 잘 못 자거든요."

아이의 엄마는 CCTV에 나오진 않지만, 이전에도 아이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아이는 충격에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 바람에 엄마는 아이를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뒀습니다.

엄마는 원장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피해아동 어머니 - "남편이 (어린이집에) 가고 나서는 '죄송하다.'라고…. 지금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사과 같은 거예요."

원장은 아이가 말을 안 들어 우발적으로 한 일일 뿐 악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어린이집 원장 - "저도 모르게 감정이 확 올라온 거예요. 간식을 준비하다가…."

검찰은 폭행 혐의로 원장을 조만간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