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짜장을 만들어 먹는데(시중에 파는 짜장라면은 너무 달거나 아니면 짜장도 아닌 이상한 맛이 나서) 아무리 해도
중국집에서 먹는 짜장면 맛이 안 나는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 중국집에서 짜장을 만들 때 설탕과 조미료를 왕창 넣는 것을 본 기억이 있어서
저도 과감하게 조미료를 왕창 넣고 설탕을 찾았는데 설탕이 마침 없어 대신 물엿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마침내 중국집 짜장맛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중국집 짜장에 설탕과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다고 했었구나...하는 깨달음이 밀려오더군요.
그랬거나 말았거나 짜장을 웍처럼 생긴 팬에 한가득 끓여놓고 따로 면을 삶았습니다.
제대로 된 면이 없어 국수면 중에서 먹다 남은 중면이 있어 중면을 삶아 찬물에 행궈 건져낸 다음 거기에 짜장소스를 부어
비볐더니 맛은 제대로 나더군요. 단지 면빨이 가늘어서 시중에 파는 짜장면발은 아니지만 국수 면발이라 가늘어서 그런지
맛은 제대로 스며들어서 오히려 굵은 면보다 나았습니다.
짜장소스 재료는 돼지고기, 당근, 감자, 양파, 대파, 짜장(기름에 볶은거), 물+녹말 이 정도 들어갔네요.
다음엔 카레 국수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오뚜기에서 카레 라면이 나오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제대로 된 카레 국수는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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