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토에 컴퓨터 관련해서 글을 쓰는군요.
제목 그대로 이번에 새로 장만한 ASUS ROG MAXIMUS X FORMULA 를 구매한 후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자그마치 보드 하나에 58만원의 무지막지한 비용이 들어가는 녀석이죠.
사건의 발단은 참으로 멍청하게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튜닝램이나 써볼까 하고 지스킬 램 16G를 구매했는데 PC4-25600을 구입해버린겁니다.
이녀석들은 3200의 클럭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드는 Z시리즈를 써야 합니다.
전 지금까지 보드는 좋은거 안써도 된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CPU나 VGA는 고급형을 써도 보드는 B타입이나 H타입으로 타협을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런고로 집에 주력으로 쓰고 있는 컴퓨터는 H170의 ASROCK보드에 I7-6700이었다는 거죠.
당연히 새로 산 램이 이 보드에 호환될리가 없습니다.
환불을 해버릴까 생각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간만에 업글 좀 해보자 싶어서 CPU와 보드까지 지르기 시작합니다.
용산에 전화해서 물건 구해 달라고 하고 다 구했다고 확인 전화가 와서 달려갑니다.
자 이제 모든 물건이 다 조달되었으니 업그레이드를 시작해 볼까.
밤에 애기 아들 둘을 잽싸게 재우고 컴퓨터를 분해! 투닥투닥 조립을 시작합니다.
오예~ 보드가 멋지긴 합니다. 최고급형 보드인 만큼 여기저기 방열판들이 주렁주렁 기본으로 달려있습니다.
뭐 CPU야 좋은 녀석 (새로 구매한 녀석은 I7-8700K)이라고 금장 두르고 있는것도 아니니 폼은 안나지만 확실히 보드는 차이가 나는군요.
자~ 다 조립하고 윈도우10 깔고 부팅!
그리고 ASUS에서 나오는 각종 드라이버 유틸리티들을 깔아줍니다.
이때 문제 발쌔엥!!!
LAN드라이버가 아무리 해도 안깔립니다. 뭐시여. 이것은?
혹시 CD에 동봉되어 있는 파일에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아...그럴수 있지요.
그래서 ASUS 제공 드라이버를 다운 받아서 친히 까는데...오잉? 또 실패?
새벽5시까지 포맷과 OS깔기 사투를 반복하다가 포기하고 다음날 아침 구매한 유통사인 iBora에 전화를 합니다.
이게 왜 이런거요?! 근데 딱히 답을 찾을수 없기에 방문하기로 합니다.
방문후 답은 최신 LAN드라이버 유틸리티의 파일 문제 인것 같다. 구버전으로 설치하니 되었다. 하여. OK.
다시 퇴근후 집에서 OS를 새로 깔고 구버전 드라이버로 설치하는데 또 실패?!
허허.......................주말인지라 이틀동안 뜨문뜨문 세팅을 하는데 도무지 답을 찾을수 없어서.
완전히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제 윈도우 10 정품 USB가 너무나 초창기 버전인지라 윈도우 버전이 오래되어서 드라이버가 깔릴수 없었던 겁니다.
그럼 윈도우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 LAN드라이버가 설치가 안되니 네트워크를 쓸수 없어 사용한 방안은!
보드 차체에서 제공하는 WI-FI 네트워크. 네. 이 보드는 자체적으로 WI-FI안테나가 동봉되어 있어서. 연결만 해주면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수있는 것이었습니다.
웃기는건 Wi-FI 드라이버는 정상적으로 깔리는데 LAN은 안깔린다는 아이러니함을 뒤로 하고 무선 네트워크로 윈도우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오! 그리고 LAN드라이버를 설치하니 설치가 됩니다.
아아.....윈도우 버전을 타는 이 드라이버....그럴수 있지요. 암....제가 너무 오래된 OS를 갖고 있었네요. 제 불찰입니다.
여러분 혹시 드라이버 들이 잘 깔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답은 윈도우 업데이트 입니다!
괜히 여기저기 네이버에 검색해서 "혼란하다 혼란해~" 신공 하지 마시고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세요.
전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하여 오늘 밤도 컴퓨터 세팅과 사투를 벌여야 할것 같습니다.
시스템이 완전히 구축 되면 사진과 함께 후기 올리겠습니다.
곧 뵙죠.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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