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고유 아이덴티티인 엔젤아이의 변천사를 사진을 통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특히 저 BMW 엔젤아이를 동경하는 게 좀 있습니다. 지금 제 뱀삼이의 헤드라이트가 할로젠이라 저 엔젤아이가 없는게 한인데요,
조만간 애프터마켓으로 튜닝할 계획만 세우고 있네요. 워런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엔젤아이의 첫 등장은 4세대 5시리즈(E39)의 후기형부터입니다.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죠.
전 그래서 아직도 이 5시리즈를 최고로 치고 있습니다.
이후로 엔젤아이는 큰 변화 없이 계속 탑재되어 왔습니다.
이후 7시리즈에도 탑재되기 시작했지요. 사실 5세대 5시리즈보다 먼저 탑재되었습니다.
3시리즈에는 세단 중 제일 늦게 달려나왔습니다. 5세대 후기형부터 달려나왔는데 심지어 기본탑재도 아니고 옵션이었죠. 이는 현세대인 F30에까지 이어집니다.
SUV인 X5 역시 후기형부터 엔젤아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사실 기존의 엔젤아이 구현방식은 전조등 뒤에서 다른 전구로 불을 밝히고 그 불의 대부분을 가리고는 오직 전조등의 가장자리 부분에만 빛을 통과하게 만든 단순하다면 단순한 방식이었습니다. 효율적이진 않지만 특유의 미려함과 당시로선 흔하지 않았던 주간상시등으로서의 기능이 빛을 발하면서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금세 자리를 잡았지요.
다만 21세기에 들어오면서 LED라는 신기술의 광원이 등장하고 타 제조사들이 실험적으로 자사 자동차들에 탑재하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BMW는 이 LED를 계속 외면해 왔습니다. BMW가 자존심이 센건지 유난히 유행에 저항하는 일도 많았지요. 아무튼 엔젤아이에 상기한 구현 방식을 고집하던 BMW는 드디어 이 LED를 엔젤아이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6세대 5시리즈의 후기형입니다.
이후 6세대 3시리즈 F30에도 옵션으로 제논 헤드라이트에만 탑재하기 시작했고(BMW 나빠요. 왜 할로젠엔 안달아준거야...ㅠㅠ)
이때를 기점으로 엔젤아이는 조금씩 날카로워지기(=찌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BMW는 이 엔젤아이를 둥근 모양에서 탈피해서 반달 모양으로 조금씩 변형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시작은 F30 페이스리프트부터인데요.(이때도 기본 할로젠 모델엔 엔젤아이를 안달아줬습니다...ㅠㅠ)
이때부터 BMW는 전조등에 풀 LED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엔젤아이, 헤일로 링에서 코로나 링, 혹은 BMW 아이코닉 헤드라이트로 바꾸었습니다.
4시리즈 후기형의 코로나링. 3시리즈의 코로나링보다 조금 더 각이 져 있습니다.
6세대 7시리즈의 코로나링(헤드라이트는 레이저)
이 코로나링은 아직까지는 라이트 패키지로 옵션으로 장착이 가능하고 저처럼 기존의 엔젤아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 라이트 패키지를 빼면 기존의 엔젤아이를 달 수 있습니다만(엔젤아이가 없어진 3시리즈는 제외), 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제가 타고 다니는 3시리즈 전기형 기본 헤드라이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뭐, BMW가 이젠 전부다 엔젤아이를 달고 다니니 나름의 매력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대부분은 awful(구리다) 이라는 평입니다...
순정 제논으로 교체하려면 부품값만 적어도 3백만원 이상 들어갑니다만, 애프터마켓으로 하면 1000불 미만으로 가능하기에 워런티 끝난 후 애프터마켓으로 할까 싶습니다,
그럼 언젠가 저도 엔젤아이를 달게 될 날을 기대하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엽기)
진짜천사 아줌마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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