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고 났던 경우들 회상을 해봤어요.

운전이 15년쯤 됐는데 사고 자체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접촉 사고 였고

승용차 상대 사고는 기억나는게 딱 1번 있습니다. 이건 아래에 적고요.

대부분이..

안비켜 주고 싶은 마음, 내가 먼저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 경쟁이라도 하려듯 버티다 사고 난거네요.

과실 비율상 제가 피해자였긴 했지만

이런것들이야 '보내고 내가 간다'면 얼마든지 피 할 수 있는 사고들이라 부끄럽네요.

주로 택시, 버스 였고..

구청 소속 트럭이 한번 있었고..

억울한 사고도 있었죠.

이건 제가 피해자였고 대응 불가였습니다.

1건은 좌회전 신호 켜지면 우회전가려고 정차하고 신호 기다리는데

옆 좌회전 차선(1~2자로 좌회전, 3차로 우회전)에 서있던 트럭이 우회전을 돌면서 서있던 제차 앞머리를 완전 갈아먹었습니다.

핸들 잡고 있는데 드드득 전해지는 진동.. 아직도 느낌이 나요.

이 차가 무보험이라 처리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언젠가 적었었지만 보험사정인과 짜고 보험사 속여 사고날짜 위조했던거 까지 나와서

나중에 급반전으로 풀리긴 했는데 총체적으로 약 2달 걸렸습니다.

엔진만 안들렸지 각종 부품에 철판 다 갈았습니다.;;

이때 경찰의 소극적임과 각종 조합의 횡포를 뼈저리게 겪었고요.

과실비율도 8:2로.. 언젠가 이 게시판에 적었던적 있지요..

이것도 초보때라 무보험에 날짜 위조 밝혀졌을때 좀 더 쎄게 나가도 될걸 몰랐습니다.

다른 기억나는 1건은

강변북로 갓길에 정차해있던 렉스턴이 4차선으로 들어오면서 제 차와 부딪힌겁니다.

렉스턴이 슬금 들어오는데 사각이라 절 못 본듯 했고요.

제가 3차선으로 피하려고 틀다가 3차선 뒤에서 엄청 빠르게 다가오는 흰 양카가 사이드 미러에 있는걸 보고 다시 4차선으로 밀어 넣으면서

사고 부위가 뒷 바퀴쪽이 되었죠.. 아니었드면 조수석 문짝쯤 됐을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 반응 빨랐네요 ㅋ. 자화자찬인가요.

여하튼, 상대방 운전자에게 엄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3차선으로 갔으면 사고 안났을걸 왜 4차선으로 다시 왔느냐.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고요.

임신하신 젊은 예비 엄마였는데.. 남편과 한참 통화하고 하는 소리가 그거였어요.

남편은 아마 상황을 다 본게 아니라 그렇게 조언했을 수도 있겠지만요.

만약 3차선에서 사고가 났으면.. 대형사고였고 렉스턴은 유유자적 사라졌겠죠....

그땐 블랙박스도 없었는데...

(사실 어제 이 게시판에서 무단횡단인 피하다 다른 차끼리 사고 났다고 올리신 글 보고 이 사고가 가장 먼저 생각났었습니다.)

그외 완전 어리버리 사고

블랙아이스 모르고 우회전 램프웨이서 미끌어져 분리대 박은거..

이건 트라우마 되어서 커브돌때 차 기울어지면 너무 싫네요.

택시타고 있으면 운전사 분께 얘기합니다. 천천히 돌아주세요. ㅋㅋ

이땐 초보라서 정말 용감했고 블랙아이스 따위 몰랐습니다. ㅋㅋ;;

다른 한 건은 남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갔다가..

기둥이 불규칙적으로 있는 그런 주차장에서 후진주차하다 휀더 파 먹고 범퍼 떨어진 사고. 허허...

이때가 운전 10년차 쯤이었는데..

자만이 화근이었습니다. ㅋㅋ

각 다 맞췄지. 쓱 넣으면 끝이네 하다가 콰지직. ㅋㅋ...;;;

최근 5년간은 별 사고 없이 잘 있습니다.

얼마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박스 옮기는 사람들이 긁어놔서

관리소장 잡아놓고 싸우고 있는중이고요..

생각나는 사고중에 따져보니 두건 빼고는 전부

욕심. 자만이 화근이었습니다.ㅋㅋㅋ 다들 마찬가지죠?

우리모두 안전운전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