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 어차피 잘될 거니까> 죽어도 사과 안 하는 사람들의 심리

“죄송하게 됐네요. 이제 됐어요?”
“사과했으면 됐지 뭘 바라요? 무릎이라도 꿇을까요?”
“당신도 잘한 거 없잖아요. 나도 사과받아야겠으니까 그쪽  잘못도 인정하시죠.”

보통의 선량한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진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괜히 일을 키운 건가? 나만 참으 면 되는데 조용히 넘어갈 걸 그랬나?”

(중략) 어떤 사람들은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다.  사과하면 패배하는 거라 믿는지도 모른다. 그에 따른 책임도 면하고 싶을 것이다.

도서 <걱정마 어차피 잘될 거니까>_ '죽어도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 中

도서 <걱정마 어차피 잘될 거니까>에서는
절대 먼저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살다 보면 의도하지 않더라도 크고 작은 일로 남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 만약 당신이 '사과'를 어색해하는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어물쩍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를 제대로 매듭짓지 않고 외면하면 잠깐은 편하다. 그렇게 곪아가던 관계를 후에 알아차렸을 땐,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  모든 일엔 때가 있는 법이다.

'사과'를 제대로 하는 방법 은 간단하다.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 혹은 보상을 약속 하면 된다. 잘못에 비해 단계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1단계 '인정' 을 하지 않았으니 사과가 성립하지 않는다.

사과 의 말을 입에 올리기 부끄러워  2단계 를 생략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인정에서 보상으로 단계를 뛰어넘어 버리면 사과를 받는 이가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 말로만 사과하고  3단계 행동 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온전한 사과라고 볼 수 없다.

잘못을 인정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진정한 사과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는 점이 사과를 안 하는 이유가 될 순 없다. 사과는 스스로를 낮추는 행위가 아니다.  타인에게도 스스로게도 존중받기 위해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목격자인 '나 자신'이 사라지지 않는 한, 세상에 완전 범죄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