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검성은 검을 놓고 싶다 (노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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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배경 TS 전생 아카데미물입니다.
검성이라고 불렸던 노인이 수명이 다 되어 죽게 됩니다.
그런데 다시 눈을 떠보니 아기로 환생한 상태이죠.
이번 생은 백작가 영애가 된 전직 검성인데
검의 끝에 도달했지만 결국 그 길에 있던 것은 아무것도 없는 공허함 뿐이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남들이 해보는 것을 다 해보고, 즐겁게 살아보기로 결심합니다.
주인공 입장에서는 그냥 눈을 감았다가 뜬 것뿐이지만, 새로 태어나보니 어느새 1000년이 지난 상황입니다.
자신이 죽은 후 대륙은 어떻게 변했으며, 혹시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게 남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역사공부를 시작했지만
천 년이라는 시간이 워낙 길었던 탓인지 자신의 전생과 관련된 흔적은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알고 있던 나라는 물론이고 한때 대륙에서 이름을 떨쳤던 유명인들의 흔적도 찾지 못했죠.
그렇게 어릴때부터 역사책을 달고 다니는 주인공을 보고 주변 인물들은 천재로 여기게 됩니다.
또한 가문의 기사가 보여주는 검술을 구경하면서 주인공은 전생과는 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순수 검술만 보면 기사단의 부단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미흡했지만
이 기사는 평범한 기사가 아니라 마법을 사용하는 마도 기사였던 것이죠.
이 시대에는 기사라고 하면 당연히 마도 기사를 뜻하는 것이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면 변변찮은 기사 취급도 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살았던 시대에도 마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저 공연용으로나 쓰이는 비주류였습니다.
화려하기만 할 뿐 실속은 전혀 없고, 효율도 좋지 않아서 배우려는 이가 거의 없는 학문에 불과했죠.
그래서 주인공이 살았던 전란의 시대에서는 차라리 검을 들고 한 명이라도 더 베는게 유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마법이 주류가 되었고, 마법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검을 사용하는 마도 기사가 탄생한 것이죠.
지금 시대에서 사용되는 마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정령 마법이 주류라고 합니다.
어떤 정령과 계약을 맺느냐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전투에서 정령 마법을 활용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의 경우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실력 테스트에서
근접전 위주로 무술처럼 정령 마법을 활용해서 가상의 몬스터를 쓰러뜨렸는데
결국 반 배정에서 마도 기사처럼 무술과 마법을 같이 사용하는데 적성이 있는 학생들을 모아 놓은 반에 배정됩니다.
이번 생에선 검을 비롯한 무예의 길을 걸을 생각이 없었던 주인공이지만 이미 정해진 반 배정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죠.
주인공이 입학한 아카데미에서는 오전에는 정령 마법을, 오후에는 다른 분야의 마법을 선택해서 배우는 형식인데
주인공의 경우 선택과목으로 생활 마법을 고르게 됩니다.
다른 학생들은 강력하고 화려한 마법을 선호하지만, 주인공은 반대로 생활 마법이야 말로 자신이 찾던 마법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죠.
검은 물론이고 아예 전투와 연관이 없으며, 무척 편리하고 여러 방면에서 쓸데가 많아 보이는 마법이니까요.
문제는 첫 정령 마법 수업에서 정령의 힘을 무기로 구현화 시키는 마법을 배웠을 때
봉을 만들려는 생각으로 마법을 사용했지만 막상 만들어진 것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검이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검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검을 제외한 다른 무기는 구현할 수 없었고
결국 주인공은 더이상 검을 사용하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검을 놓을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죠.
2. 다시 한번 그랜드마스터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59760
현대배경 TS 체스물입니다.
오궁도화 체스버전입니다.
체스 선수였던 주인공이 대국 도중 쓰러지게 됩니다.
중환자실로 옮겨진 주인공인데 정신은 차렸지만 몸 상태는 나아지지 않은 채 결국 마지막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시 깨어나보니 병실인데 원래 자신의 몸이 아니라 17살 소녀의 몸으로 깨어난 상태이죠.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인데 의사는 주인공이 기억상실에 걸린 것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빙의한 이 육체의 주인도 사실 체스를 두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주인공의 옆에는 주인공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던 지인이 있었습니다.
그 지인이 보여준 사진에는 2022 서울 체스 토너먼트 여성부 준우승이라는 판넬을 들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 있었죠.
더군다나 이 지인의 말로는 자신은 주인공과 친척 관계는 아니지만 얼마 후 같이 동거를 하기로 결정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세계체스연맹(FIDE)에서 수여하는 타이틀을 보면
그랜드 마스터, 인터내셔널 마스터, 피데 마스터, 캔디데이트 마스터 등이 있는데
주인공과 동거를 하기로 했던 이 여성은 인터내셔널 마스터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기억하기로 한국에서는 여성 중에서 인터내셔널 마스터는 커녕 피데 마스터조차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세계는 체스의 인기가 더욱 높아진 평행세계였던 것이죠.
전생에는 한국의 첫 그랜드마스터가 되었던 주인공이지만
가진 레이팅에 비해 직관과 수읽기가 약하고, 그것을 이론으로 메꾸는 그랜드마스터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그랜드마스터 초입에서 벽에 가로막힌 뒤, 주인공이 벽을 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그것이었죠.
평행세계에서 소녀의 몸에 들어오게 된 주인공은 고민합니다.
다시 체스를 두고 싶은지, 또한 그래도 되는 것인지 말이죠.
결국 체스의 길을 다시 걷기로 시작한 주인공은 지난 생의 체스를 버리고
육체가 기억하고 있는 방식으로 새롭게 체스를 두어보기도 하고
동거하게 된 언니와 대국을 통해 다양한 수를 시험하게 됩니다.
그런데 체스가 인기를 끌게 된 이 평행세계는 체스가 올림픽 종목으로도 채택되어있습니다.
원래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죠.
주인공이 기억을 잃기 전에 참가 신청을 해둔 대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번 올림픽 선발전을 겸하고 있는 한국선수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달라진 세상에서 달라진 몸으로 체스 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주인공입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
원래 하나가 더 있었는데 오늘 보니 연중공지가 올라왔더군요.
그래서 그건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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