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신공 연기기 및 일반계 설정이 신의 한수아닐까요?

선협계열 중판들은 다 비슷비슷한 설정을 씁니다.
95%의 작품들은 그런 식임...ㅎㅎ (일부 파워인플레 별로 없는 작품들 제외하면...)
무협에서 관과 무림은 서로 침범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구닥다리 설정처럼
그냥 어느 작품에서나 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여서 차용하는 설정인 거죠.

학사신공의 각 단계별 파워밸런스가 잘 잡힌 건 사실인데,
이런 방면의 세계관 세팅이 다른 선협중판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그다지 없습니다.

한국 장르소설들 태반이 남이 쓰던 설정이나 게임플레이 베껴다 대충대충 써대니 초반만 넘어가면 근본이 부실해서 이야기가 흐지부지되거나 썰팔이짓하며 되지도 않는 늘려쓰기로 일관하고 있는것같네요.
자기가 어떤 토대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할것인가 하는 구상자체가 없는 것들이 너무 많죠.
의무적으로 본다는 이상한 사람들도 생겨나고요.

연기기 후반만 해도 무공익힌 친구들은 다털어버립니다(실제로 초반부에 나온 금강상인하고 싸운사람은 검막인가를 펼치는데 이게 현재 펼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반쯤 소문으로만 들은 경지라는식으로 나오죠
게다가 사부도 나름 월국에 은거고수 빼놓고 적수가 찾기 힘들다는 식으로 은연중에 표현하는데 고작 연기기 수행인 수사 잡으려고 뒷치기를 했는데도 양패구상을 했죠)
연기기나 축기기가 안깝치는 이유는 인간들중에서 비슷한 수준이 있어서가 아니라 300화대 후반보면 알겠지만 결단기 몇명이나 있는가문이 한립의 백년도 전에 있던 약속때문에 멸문당합니다
이처럼 수도계는 뒷배있는 친구들 잘못 건드리면 결단기 원영기 선배가 와서 영혼까지 털리는데
황풍곡에서 한립이 생활할때 유서깊은 대문파는 뒷배로 수도계가 봐주고있다고 나오고
 한립초반부 사부는 역사가 짧아서(사부가 개파)수도계 뒷배를 못받았다고 나옵니다
즉 적당히 잘나가는 문파를 연기기 축기기 찐따가 내적수는 없다고 깝치고 다니면
뒷배로 있던 인간들이 참교육시키거나
산수가 혼자다니니 주위에서 벗겨먹으려고 작업들어가거나(실제로 한립이 가문 멸문시키러갈때 한립이 경지속이니 혼자다니는 저계수사라고 둘이서 벗겨먹으려고하는데 위치를 광고하고다니는 저계수사가있으면 답은나와있죠)
 마도문파에서 수행재료(?)로 써먹으려고 납치해가서 목숨걸어야돼요
실제로 초반부에 있던 금강상인도 뒷배가 없는 문파인줄알았다 추가로 중요물품은 대가로 안받았다고 빌죠

선인계와 일반계는 그냥 같은 공간에 살뿐 다른 세계입니다.
이게 당연한 것이...
선인계는 선근이 없으면 수련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선근이 있는 사람끼리 결혼해야 선근이 나온다는 설정도 있죠.
쉽게 말해서 선인과 범인은 겉모습은 비슷하고 사는 모습도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죠.
인간과 침팬치 차이 정도?
일반인 중에 돌연변이로 선근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죠.
인간이 낙오자라고 해도 침팬지 무리에 들어가서 왕이 되려고 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함.

이게 천남지방만 해당되는거 같던데... 모란사막이나 난성해는 일반인이 노예처럼 사는거 같음.

천남은 초반부보면 영석광산을 대부분 털어먹어서 남은곳은 캐기힘들다고 나오고(노동력 동원 가성비가 안좋음) 딱히 요수가 없으니 좋은곳에 터잡으면 일반인들이 줄수 있는게 크게 없으니 적당히 뒷배봐주면서 약초 좋은거나 주어오면 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영근없는 후손 일자리로 쓰이는데(그러다보니 낙하산인사가 곳곳에 박혀있으니 멋모르고 깝치면 낙하산 내보낸놈들이 두들겨패니 함부로도 못하죠)
난성해는 3대재앙인가 뭐시기인가 때문에 수사가 없으면 사람이 못사는데다가(공급측 측면) 먹을것도 섬단위라 부족하고 영석도 천남보다 캐기쉽고(보호비로 영석 받는다고 나오죠) 섬단위라 대문파들도(월국인가에만 7대선파라고 패거리가 7개인데 난성해는 패거리가 적죠) 적어서 거의 각자도생이니 혼자서 먹을거랑 영석을 구해야되니(수요측 측면) 일반인들 살려달라고 하는거 세금 받아주고 사는거죠

즉 천남은 수사도 일반인들이 필요없고 일반인들도 수사가 필요없죠
하지만 난성해는 수사도 일반인이 있으면 편하고 일반인은 수사가 없으면 살수 없죠
모란이나 대진은 그쪽사정이 번역된 부분까진 안나왔으니 작가가 그곳이 왜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는지 알수없죠

촉산전 같은 영화보면 음....

조폭이 신선이 되는 과정 같아 보여 양민은 무슨죄?로 밖에 안 보이던데

무협에서 무림과 관이 서로 개입안한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과는 다르죠.

무협은 그래도 일단 둘다 인간인데 학사신공에서 신선과 인간은 그냥 다른 생물입니다. 다른 생물 노는데에 굳이 개입할 이유가 없는거죠. 개입하는 놈들은 인간으로 치면 어린애들이라서 개미들 죽이는것처럼 철없게 구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