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았다고(과거회상 포함) 갑자기 쌔지는 것.
명백한 실력차이로 한참 맞다가 갑자기 옆에 친구가 죽었다.
그러자 시간이 느려지면서 눈동자가 커지고 그친구와의 과거회상이 나오다가 분노하더니 그 상대를 잡는 예시처럼요..
크리링이 죽었다고 근거없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슈퍼사이어인이 되었다든가...
현실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분명 부당한 일이고 내 주위사람이 다쳤는데 눈물나고 분노하지만 막상 현실에서 뭔가 바꿀만한 능력이 나한테 생기는건 아니죠.
저는 너무 쉽게 스토리를 넘기려고 하는거 같아 싫드라구요.
최근에 본 작품에선 "통"의 이정우가 장동욱한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기절했는데 꿈에서
윤정임이랑 죽은친구들이 나와서 위로해주고 일어나더니 눈빛부터 해탈한듯한 모습에
장동욱을 잡는데 일방적이었죠..
장동욱이 "또 일어서나? 뭐 상관없지만..." 하면서 주먹을 쥐고 뒤에서 크게 휘두르는데 '이거 역전이네' 바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 많이 받았다고 갑자기 엄청 쎄지고 판단력이 명석해지고 없던 파워가 생기는 건 전 볼때마다 너무 클라셰같고 거부감이 드네요.
일단 누가 죽거나 화상씬들어가면 아 시작이구나 싶더라구요.
성장하려면 계기가 있어야 하고 계기를 가지고 노력해야 그 능력을 얻는 것이지 없던 능력이 우오오 분노했다고
갑자기 생기는 일은 있을 수 없죠.
결국 하고싶은 말은 있는 능력을 컨트롤 하게 되는 거랑 없던 능력이 갑자기 생기는 거는 구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오히려 현실이 그러니까 대리만족 차원에서 작품으로 넣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싫은거지 저게 나쁘다 그런 단언하려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래서 재밌게 보는 사람도 있을건데 그럴맘은 추호도 없습니다.
(후방)
가슴에다 미백하는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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