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 [05/23] (감동) 여중생 이야기.. 
홈으로 |로그인 | 무료회원가입 | 포인트출석 | 포인트적립방법 및 계급정책 
자동
회원가입 |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기타]

학사신공(범인수선전) 번역안한 1장 part2

 
글쓴이 : 산삼꽃 날짜 : 2018-05-09 (수) 22:10 조회 : 1813   

 그런 이유로 한립이 새옷을 입고 동그란 얼굴에 조그만 콧수염을 기른 삼숙을 보았을 때 무척 기뻐할 수 밖에 없었다.

 한립은 목재를 집뒤에 내려놓고 대문께로 달려가 수줍게 삼숙에게 인사했다.
 "삼숙 잘 지내셨어요."
 그는 인사를 마치고 얌전히 곁에 서서 부모님과 삼숙의 이야기를 들었다.

 삼숙은 빙글빙글 웃으며 한립을 훑어보고 입을 열어 칭찬했다.
"오, 이 착하고 똘똘한 녀석같으니"

 그리고 나서 고개를 돌려 한립의 부모를 바라보며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립이 나이가 어려 이야기한 내용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의미는 알아들을 수 있었다.

 본래 삼숙이 운영하는 술집은 칠현문이라는 강호문파의 소유였다. 이 문파에는 외문과 내문의 구분이 있다.

 얼마전에야 삼숙은 정식으로 이 문파의 외문제자가 될 수 있었고 7살부터 12살 사이의 아이를 칠현문의 내문제자 선발에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달이면 오년에 한번 열리는 칠현문 내문제자 모집이 시작된다. 삼숙은 총명한 사람이었지만 자식이 없었고 자연스레 적령의 "한립"을 생각하게 된다.

 늘 온순하게 살았던 한립의 아버지는 그때 처음으로 "강호"나 "문파"같은 단어를 들어보았고 머뭇거리는 마음이 들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저 담뱃대를 들어 뻐끔거리며 몇 모금 피우고 그 자리에 앉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삼촌의 입안에서 칠현문은 이 인근 수백리 내에서 한 두 손가락에 꼽히는 대문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문제자가 되기만하면 먹고마시는 것에 근심하지 않고 무공을 공짜로 배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매달 은으로 일정의 용돈도 나온다고 하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내문제자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삼숙처럼 외문제자가 되어 문파의 밖에서 칠현문을 대신해 장사를 할 수도 있었다.

 아들이 매달 약간의 은자를 얻을 수 있고(큰형은 생활비 쓰고 매달 동(구리) 30전) 삼숙처럼 성공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립의 아버지는 마침내 허락하기로 결정했다.

 삼숙은 한립의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 그는 은전 두냥을 남겨두고 다음 달에 한립을 데리러 오겠다고 이야기했다.

 삼숙은 한립의 아버지에게 남은 기간동안 한립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해서 잘먹이고 체력을 키워 시련에 대처하기 쉽도록 당부하였다.

 말을 마치고 삼숙은 한립과 그의 부모에게 인사한 뒤 한립의 머리를 쓰다듬고 마을을 떠났다.

 비록 한립이 삼숙의 말을 다 알 수는 없었지만 그는 큰 도시에 나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한립은 너무나 흥분하여 몇 일밤 동안 잠들지 못했다.

 마침내 한 달이 지나 한립을 선발장소에 데리러 삼숙이 마을로 돌아왔다. 떠나기 전 한립의 아버지는 반복해서 한립에게 당부했다.

사람은 성실해야한다.
부딪치는 일이 생기면 양보하거라.
다른 사람들과 다투지말거라.

그리고 한립의 어머니는 그가 건강에 유의해 끼니를 잘 챙기고 수면을 취할 것을 이야기했다.

 마침내 삼숙이 한립을 데리고 떠나는 날이 찾아와 마차를 타고 떠났다. 한립은 마차안에서 부모님이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수록 입술을 깨물고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억지로 참았다.

 비록 그가 또래보다 성숙했다고는 하지만 그는 그저 열살짜리 소년일 따름이었다. 처음으로 집을 나가 먼길을 떠나게 되어 그의 마음은 다소간 당황스럽기도 하고 감상적이기도 하였다.

 그는 어린마음에 큰 부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는 부모님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암암리에 결심하였다.

 한립은 돈이 그에게 아무 의미를 지니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지금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는 예기치 않게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게 되고 자신이 신선이 되기 위한 수행의 길로 나선다.

제 2장 청우진

 한립은 시골에 살았기에 큰 마을을 성(城)이라 불렀지만 사실 크기로 보면 진(镇)이라 불리는 것이 맞다. 본래 그 이름도 청우진(青牛镇)이다. 산변에 사는 식견이 부족한 토박이만이 청우성이라 부를 따름이었다.

 한립이 이를 알게 된것도 10년 이상 문지기를 한 늙은 장이심이 그에게 알려주었기 떄문이다.

 청우진은 그리 큰마을은 아니었다. 길은 오직 동서 방면으로 뚫려있었고 객잔도 진의 서쪽편에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길을 오가는 상인들은 노숙할 생각이 아니라면 여기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한 대의 마차가 서쪽으로 청우진으로 들어와 청우객잔 앞을 날듯이 지나 멈추지 않고 춘향주루에까지 이르렀다.

 춘향주루는 오래되었고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오래된 것만의 향과 정취가 있었다.

 지금은 정오로 바로 점심 무렵지라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마차 위에서 얼굴이 둥글고 콧수염이 난 남자와 10세 가량의 검은 피부의 소년이 내려왔다. 남자는 어린애를 데리고 바로 주루로 거들먹 거리며 들어갔다.

 주루 안의 손님들은 이 뚱뚱보를 알아본다. 그가 이 주루의 주인인 한 뚱보다. 그러나 아이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는 없었다.

 어떤 사람이 농짓거리로 물어왔다.

 " 한늙은이, 이 까만 꼬맹이가 당신과 많이 닮았는데 설마 어디 기방에서 만들어온 자식인가?"
 
 그러자 손님들은 큰 소리를 내며 웃어댔다.

" 퉤, 이 녀석은 내 친척이고 조카니까 당연히 나를 많이 닮았지."

한뚱보는 화내는 커녕 자랑스러워하며 이야기 했다.

 이 두 사람은 쉬지 않고 삼일 밤낮으로 여행해서 마을에 도착했고 그들은 바로 한립과 마을 사람들에게는 한뚱보로 불리는 그의 삼숙이었다.


; 이 뒤로도 한립이 칠현문 입관시험에 들 때 삼숙과 가족을 생각하며 힘내는 거나  야랑방이 관군에게 토벌 당한 마적떼 출신으로 살인 강도밖에 할 줄 몰라 나와바리의 경제권이 칠현문에게 쏠려 예민한 관계라거나 이런거가 빠져있음. 이런 것들이 독자가 주인공에게 좀더 몰입하거나 응원을 하게 만드는 작자의 장치인데 이거빼고 저거 뺸 작품이 재미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요.

산삼꽃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93년생 2018-05-09 (수) 22:16
앞장 읽을때 뭔가 어색하다 싶었는대 저런걸 빠뜨리다니...  감사합니다!
투자대가 2018-05-09 (수) 22:29
번역 감사합니다~

학사신공 번역가 혹은 번역가들은 장르소설계의 박지훈인건가.....
석규일 2018-05-09 (수) 22:46
어차피 수도자 된 뒤로 가족들이랑도 인연 끊고 1장 마지막에서도 그렇게 되는 걸 암시함으로써 단절하게 되는 분위기인 건데 딱히 없어도 상관없지 않나?
현재 장르 시장 추세에 맞게 속도감을 위해 적당히 쳐 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글쓴이 2018-05-09 (수) 23:12
환협 소설도 찬찬히 읽어볼만한 글이 있고 그냥 킬링타임용 글이 있는데 찬찬히 읽어볼만한 글을 그냥 양판소 느낌으로 만들어내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글이면 당연히 머라고 할 수 없겠지만 남의 글을 지 입맛데로 칼질하니 그거 참
뼈만남은 갈빗대를 던져주고 진짜 고기맛은 뼈에 있는거야 요즘은 이리 먹는게 유행이야 뭐 이런느낌일까요.
     
       
나무그늘 2018-05-13 (일) 03:08
번역은 원문을 최대한 독자에게 잘 전달하는게 의미있는거지 자기 뜻대로 손을 대면 안되죠. 그건 작가의 몫입니다 작가가 직접 번역하는게 아닌이상 글자체를 날리는건 번역이 아니라 편집수준이네요 편집도 작가의 몫이죠
묘미 2018-05-09 (수) 23:11
와 어쩐지 처음이 너무 불친절하다 했더니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중 2018-05-09 (수) 23:12
감사합니다
한결 이해도가 상승하네요
루이치 2018-05-10 (목) 00:20
감사합니다.

최근에 한립이 옛 집을 찾아가는 부분을 읽고 두리뭉술하게 넘어갔었는데..이제서야 주인공 심리 전달이 잘 되네요 -_-
바람둘 2018-05-10 (목) 00:30
번역 감사드립니다
다뽀사삐 2018-05-10 (목) 06:39
학사신공 번역하는사람  오타 작렬에 뭔가 번역도 어색하던데 ㅋㅋㅋ
근데 내용 자체가 나쁘지않아서 계속보는중이네요
근데 번역할려면 제대로하지 왜 이거저거 쳐내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ree2 2018-05-10 (목) 06:56
이런 내용을 왜 자기 맘대로 자르지...;
skhen 2018-05-10 (목) 07:44
요즘은 번역이라는 단어가 창조의 개념까지 날아가는모양 ㅜㅜ
기므군 2018-05-10 (목) 08:13
번역도 느리더니 자기마음대로 잘라버리나보군요 ㅉㅉㅉ
두레두레 2018-05-10 (목) 09:59
번역 감사합니다^^
cobu7 2018-05-10 (목) 11:17
감사합니다. 시간 되시면 앞으로도 쭉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2018-05-10 (목) 18:41
학사신공의 표절 따위가 아닌 한립수선전을 소설 사이트에 올리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네요. 일단 능력이 부족해서 힘도 많이 들어가고 또 누군가는 이 소설로 독자들 코묻은 돈 모아서 실무자 월급도 줘야되고 비싼술 마시면서 플랫폼의 미래도 고민해야할 텐데 어찌 피해를 드릴까요.
북극인 2018-05-10 (목) 12:41
번역 감사합니다. 훨씬 이해도가 높아 지네요
kuin01 2018-05-10 (목) 14:10
이래서 번역작 싫어 임의대로 빼고 그러니...
Kitsch 2018-05-10 (목) 19:51
아니 이런 뼈대와 같은 내용을 잘라내는게 출판사가 주장한 그 '로컬라이징'이란 말인가 ㄷㄷ
추영 2018-05-11 (금) 08:52
이런 완전 고마운 분이 계셔서 살아가는 맛이 나나 봅니다.^_^;;
쌩유베리소머취~!
piax 2018-05-11 (금) 18:15
이 출판사 이따구로 번역한게 한두개가 아니지 않나요?
워터마스터나 신석기 어쩌구도 죄다 지멋대로 번역한걸루 아는데
joashgl 2018-05-14 (월) 01:06
글자수로 번역수당을 줘서 어케든 조금 줄려고 내용을 이렇게 다 자른걸까요. 그쪽 현실을 잘 모르겠지만.....
 처음 번역안된부분을 보니 그 부분이 있고 없고가 정말 글의 큰 차이를 준다는 걸 느끼네요. 솔직히 무료부분 조금 읽었는데 도입부가 정말이지 약하다고 느끼고 중반까지보다가 더이상 안보고 있습니다만. 원글이 이렇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니 번역이 너무나도 아쉽네요. 세상에 이렇게 많이 짜르면서 로컬라이징이라고 주장한다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도서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 도서 게시판 이용안내  eToLAND 09-11 20
20518 [추천]  장르소설 제목 공모전을 엽니다.  (4) 나성백 19:08 0 54
20517 [기타]  공모전 어떻게 끝났나요?  (7) 뒹굴푸우 17:54 0 245
20516 [일반]  문피아 공모전 대상은 백작이겠죠?  (2) 우승 17:09 0 316
20515 [일반]  노블러리에 사기 제대로 당한느낌입니다  (5) 라스토 16:10 0 454
20514 [정보]  저스툰 공모전 개최  스샷첨부 불한당들의모… 16:09 0 140
20513 [일반]  초인의 게임 - 캐쥬얼 라이트한 소설  (2) 밤하늘달별 15:22 0 315
20512 [일반]  우리나라는 세계관 협업하는 작가집단 안생기나  (4) 대세는애 14:39 0 426
20511 [일반]  주인공이 악마거나 레이드보스인거 뭐있죠?  (4) 미미지키 12:41 0 349
20510 [일반]  학사신공 재밌네요..  (2) 시즈투데이 10:40 2 391
20509 [추천]  4000년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5) 창백한푸른점 10:23 1 649
20508 [일반]  <소병전기(小兵傳記)> 아는 분 계실까요?  (4) 스샷첨부 불한당들의모… 10:14 1 353
20507 [일반]  카카오페이지 룬의 아이들 개정판 보신분 있으신가요  (7) ring15 09:07 0 358
20506 [리뷰]  학사신공 초반부 재미있네요..  (7) 네피르 00:23 3 589
20505 [기타]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싫어하는 것.  (7) 문열어요 05-22 2 740
20504 [리뷰]  윤현승 작가님의 헬파이어 추천합니다  (6) 박대대대 05-22 1 1018
20503 [정보]  (줄거리 스포있음) 바람의 검심 2부 북해도편 나왔어요.  (10) 스샷첨부 듀클리언 05-22 0 928
20502 [일반]  이 소설 제목이 뭐였죠?  (2) 하이파이야 05-22 1 544
20501 [기타]  최근들어 깨달은것.  (4) Siaka 05-22 1 857
20500 [일반]  노블 도전하다 내상을 입었네요  (7) 자빠트려 05-22 1 1076
20499 [일반]  소설속 말투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16) kingdom6 05-22 1 443
20498 [리뷰]  [스포]조아라 노블 최근 보고 있는 것들 리뷰  (11) 트리어 05-22 20 1783
20497 [일반]  최근에 다시 본 작품이 괜찮았던 적 있으신가요?  (10) 묘미 05-22 1 549
20496 [기타]  고바야시 다키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1) 칸예음바페모… 05-22 0 282
20495 [일반]  여자도 잘다루 헌터는 없나요?  (10) 미미지키 05-22 0 853
20494 [일반]  전지적독자시점 재밌네요..  (6) 승아제국만세 05-22 0 783
20493 [추천]  정치는 생활이다 1/3 쯤 읽은 후의 감상  (9) 무천도사 05-22 2 713
20492 [일반]  나만 불편한 사냥, 헌터  (9) 그렇지 05-22 2 839
20491 [일반]  가볍기만 한 소설말고 적당히 무거우면서 기억에 남을만한 책을 읽고싶습니다.  (30) 박대대대 05-22 0 918
20490 [자작]  써 보려고 하는 소재글인데 평가 부탁드립니다.  (15) 나성백 05-21 1 744
20489 [기타]  문퍄 공모전 끝나니까 연중작이 많네요.  (10) 발터PPK 05-21 0 1504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