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신공 읽을 정도로 공부하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바라느냐에 달렸을 것 같네요.

간자체를 새로 배우는 가장 기초적인 단계부터 시작해서
소설을 유창하게 읽어내리고 이해하는 수준까지 오르려면
최소한 일 년은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듣기말하기 다 제쳐놓고 독해에만 집중하고,
사전 도움 받아서 띄엄띄엄 읽는 정도로 목표를 낮추면
제 생각엔 반 년 정도면 될 것도 같네요.

저는 약 2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두 시간 정도로 아주 가볍게
문법 공부, 독해연습을 해왔는데...
지금은 사전 띄워놓으면 중문소설을 띄엄띄엄 읽을 수준은 됩니다.

하지만 아직 소설 제대로 읽으려면 멀었죠.
수십 권 넘어가는 대장편이 대세인 중판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수준 이상의 독해속도는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서...
지금 제 속도로 학사신공 같은 장편을 독파하려면
최소한 몇 달은 걸릴 텐데 그래선 의미가 없으니까요.

뭐 어학의 재능이나 학습속도라는 건 개인간 편차가 워낙 커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재능있는 분이야 한두달 만에 줄줄 읽을 수도 있겠죠.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 제 경험 몇 자 적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년단위로 빡시게 공부해야겠네요

차라리 영어로 보시는건 어떤지요?
https://www.novelupdates.com/series/a-record-of-a-mortals-journey-to-immortality/

영문보다 한글 번역이 더.. 크음. ㅠ

중국어 새로 공부해서 중국어 원 연재물 보는 것보다 영문본이 낫지 않냐는 이야기죠. 저도 한글본이 좋습니다.

진도가 한글 번역보다 덜나가네요. 지금 훑어보니 번역진행이 대충 310화 전쯤인듯?

그렇군요. 저는 리디북스에서 10여편 보다가 하차해서 잘 몰랐습니다.

중국어 엄청 어려워요 걍 영어가 나을 수도 있음.

대학 시절 한자 3급 따둔게 있긴한데 그걸 읽을 정도로 하려면 어후.. 생각만 해도 토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