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 번역하는 그 출판사는 진짜 정식 출판계약한 회사인지 볼 때마다 의문.

일반적으로 번역을 할 때는 가급적 원작의 지명과 인명을 그대로 사용하되, 원작자 및 저작권 관리자의 감수 하에 현지 사정에 맞게끔 일부 로컬라이징을 하는데

그동안 다른 분들이 제시한 댓글 보면, 원작자 이름을 필명으로 갖고 왔다고 해명했다지만

레이드 무림학교 원작의 작가명에
토마토가 들어가는 게 사실이긴 한데(我吃西红柿)
레이드 무림학교 연재될 당시 작가명은 '우주정복'으로 표기되어 있었음.
뒤늦게 '토마토'로 수정한 거고요. 지금도 표지 보면 작가명 우주정복으로 나옴.

어둠의 시대 원작자 명은 天下飘火임.
한국판 필명은 '피처'로 올라가 있음.

레벨업만이 살길 원작자 명의는 天蚕土豆.
한국판 필명은 '이호'로 되어 있고

1200편 넘는 작품을 200편으로 완결내버리질 않나 (공간지배자)
1500편짜리 작품이 반토막 나기도 하고 (레이드 무림학교)
아직 완결나지도 않은 작품을 완결이라며 끝내버리는 (무한공포)

등

정식으로 계약한 후 번역 연재한다는 작품의 특정 에피소드를 통째로 삭제하거나 멋대로 조기종결 하는 행태를 많이 보이는데, 도대체 무슨 놈의 정식 계약한 출판사가 이따위 만행을 저지르는 거죠?

간혹 국내 출판사들 중에도 출판사의 부도 사태라던가, 작품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연재되던 작품이 연중 내지 조기종결되는 사태가 발생하긴 합니다만, kocn은 80 90년대 즈음 성행하던 해적판 제작 업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엉망입니다.

정식 번역판이면 처음부터 원작 누구, 번역 누구 라는 식으로 명시하고 연재하며, 어지간히 매출이 안나오지 않는 이상은 보통 원작 그대로 완결까지 연재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논란이 될 때까지 중국 번역작이라는 걸 철저하게 숨겨온 것으로도 모자라 원작을 마구잡이로 난도질해서 연재한다는 건 정상적인 출판사라면 절대로 하지도 않을 일이고 해서도 안되는 거죠.

아무리 봐도 웹서핑 하다가 이거 좀 돈이 되겠다 싶으니 무단으로 긁어서 대충 번역해 올리면서 돈 긁어 모으다가 이상함을 느낀 사람들이 계속 항의를 하자 정식 계약했다고 구라치는 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