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러...시점이 바뀌면 사이다물(스포일러 잔뜩)

생존물로 여러분들이 추천하시기에 읽었습니다.

대략 줄거리는 헌터물 마냥 지구에 다른(?)시공간이 연결되고 고블린 오크등 괴물들이 판을치고 주인공 역의 무술고수 남자 말고는 평범한 일반인과 군인들이 살아남으려고 발악을 하는 내용입니다.

거기다 거의 모든 재난물에서 등장하는 탐욕스럽고 양심없고 게으르고 쓰레기만도 못한 인간을 닮은 고구마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쓰레기들은 영웅같은 군인과 주인공에게 빨대를 꼽고 살아가거나 뒤통수를 쳐먹고 이용해 먹습니다(우유부단하고 현명하지 못한 김국장 때운에 죽이지도 못하고)

기생충같은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슈퍼맨과 친구들이라니...(이유는 단 하나 인간의 육체를 가져서)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순간이 되면 한번즈음 읽는 시점이 흔들리거든요!

주인공이 아닌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들을 잠시 돌아보게 됩니다.

저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인간이기에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정당화해야만 한다?"는 고민조차 인간이기에 반대로 "나(인간)는 바른 일을 하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인간이 지구와 자연을 파괴하는 괴물이고 자연이 그 괴물의 개체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해가 된다고 할까요!

인간이니까 인간편을 들어야한다는 빙신연맹같은 집단 이기주의적인 생각만 아니라면 주인공과 그 일행들의 고난이 마냥 답답하지는 않을것 같았습니다.

뭐..가이아이론을 다룬 여타 작품 마냥 ...그래도 인간은 살아가야한다...라고 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