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천재가 아니면, 천재가 주인공인 소설 쓰기 어렵다"와 같은 말이다
배우도 악역에 몰입하면 몇달씩 힘들다고 하고, 사회적비극을 쓴 작가는 심하면 몇년씩 우울하다고 하져
그럼 멀쩡한 사람이 쏘시오패스를 창출할 수 있을까?ㅋㅋㅋㅋㅋㅋ 일단 평균에서 벗어나는 양 극단의 1%를 그리기는 힘들져, 영웅도 힘들고 악당도 힘들고, 더구나 그들에 독자가 몰입하게 하는 것은 더 힘들져^^
성공했다 하더라도, 소설을 쓰는 동안은 작가도 쏘이오패스적 마음가짐과 태도로 살아갈 겁니다. 네~ 일상생활이 파탄날 가능성이 높져
그러니, 대부분의 악당들이 얼치기가 됩니다. 악당이라기 보다는 찌질한 게 되져
1 이창호나 이세돌이 동네 바둑 뚜는 데 와서 대판 이기고 나 졸라 멋지지 않음? 이러고 있져
2 타이슨이나 격투기 세계챔피언이 동네 양아치 뚜들겨 패고 '난 용서가 없다' 졸라 멋지지 않음? 하고 있져
3 이재용이 시골 건물주 아들이 자기 앞에서 돈자랑 한다고 격분을 하면서 '나 졸라 멋지지 않음? 하져... 음~ 이재용은 사실일지도 모르겠네요. 빌 게이츠가 돈질로 자랑하는 거랑 비슷하려나?ㅋㅋ
뭐~ 진짜 악당이라기 보다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나쁜놈이 멋진놈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져. 피해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 상처가 될 수 있는 글들도 많져. 하지만, 미드에서 '못되고 예쁘고 집안 좋은 여자애들' 캐릭터가 많이 나오져ㅋㅋ 즉, 잘팔리는 클리셰라는 겁니다
악당이 있어야 소설이 사는 것은 맞져. 좀비물에서는 모든 캐릭터들이 좆같거나, 상황이 좆같져. 진짜 아포칼립스ㅋㅋ 오히려 이런 좀비물은 지옥에서 한줄기 인간성이란 게 맛을 살리져. 성공하든 실패하든 인간미가 드러나는 게 참맛이라 이 건 오히려 악당이 주인공이기 힘든 장르져
짜잘한 악당이 거악과 싸우는 빌런물도 많져. 하여튼 악당도 몇 가지 틀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멋져야 합니다^^ 혹은 통쾌해야 하져. 배설욕구를 채워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악당들...ㅋㅋ 손발이 오글거리고,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거나, '허~ 씨발 진짜 개씨발 양아치 새끼네'하고 눈도 주기 싫더라고요ㅋㅋ
우리에게도 멋진 악당 캐릭터 하나 있지 않나요? 김재규 열사??? 악당이져... 고민하는 악당이져... 찔끔찔끔 인간적인 면을 보이다가, 끝판에 가서 큰 반전을 보여주져ㅋㅋㅋㅋ 이 것도 악당의 클리셰 중의 하나져, 끝에가서 끝내주는 일을 하고 뒈지는 악당
우리 악당은 '중고등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학생이 꿈꾸는 망상' 정도가 딱 인 거 같아요.
(자유)
적당히 해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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