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또 생각없는 전개가 나오네요.

최근 화에서 닥터이블과 한스+화염팀이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습니다. 악의가 모인 유골의 힘으로 강화된 닥터이블과 한스가 대판 싸우면서 양쪽 다 엄청난 피해를 입었죠.

이제 재전은 확실한 상황이고, 이 재전을 위해 양측이 모두 전력을 강화하려 합니다.

화염팀은 상점에 의뢰, 에센스를 구매하고 트랩을 만듭니다. 닥터이블은 유골의 힘으로 부상을 치료하는 한 편 상점을 습격해서 에센스를 모으려 하지만 한발 빠른 화염팀에 의해 에센스 모으기는 실패하죠.

함정이 준비된 화염팀은 닥터이블을 꾀어내려 합니다. 그가 회복하기 전 끝을 보려는 거죠.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화염팀이 닥터이블을 끌어내기 위해 생각해낸 수단은, 이미 한번 써먹은 적이 있는 염장지르기입니다. 가시랑 바람이 같이 편의점에 들어가 콘돔을 고르고, 둘이서 해외여행을 가는 척 하기위해 이젠 같은 편이 된 나탈리에게 항공사 해킹을 부탁하죠.

씨발 지금 이게 말이 되는 전갭니까? 닥터이블은 적이 누군지도 알고, 적이 자신을 쫓고있는 사실도 알고있으며, 적이 자신과 싸우기 위해 에센스를 사갔다는 사실 역시 상점습격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저 수단에 속아넘어간다구요? 전투를 준비하던 적이 갑자기 해외로 놀러간다는 걸 믿는다구요? 그딴 병신같은 작전에 속아넘어간다구요?

놀라운 사실은, 실제로 속아넘어갑니다! 오늘 네이버 연재분 마지막, 닥터이블이 빠른 속도로 화염팀의 아지트로 달려 가더군요. 씨발 이게 메인 악역이에요? 얘 능력이 분명 두뇌 강화 아니었나요? 심지어 전술 보조 및 조언을 해주는 인공지능 로봇 조수도 있는 애 아닌가요? 아무리 여주인공 빠돌이라고 해도 이게 말이 되는 전갭니까?

시간이 갈수록 자기가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노렸던 여주인공은 이미 바람이랑 볼장 다 본 사이인걸 아는 애가 회복도 안된 상태로 눈돌아가서 적 본진 맨몸 드랍을 해요?

진짜 실망을 안할 수가 없는 스토리입니다. 이 정도로 창작물에 실망을 해본건 게드 전기, 수스쿼, 저스티스리그, 라스트 제다이 정도인데, 이제 여기에 슈퍼를 더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