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 작가전을 하네요.

네법대로해라 어떤가요? 신의노래랑  재벌집막내는봤는데 저건평이어떤지

산경 작가 좋아하면 이참에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ㅋㅋ
연재로 200편이라 분량도 적당하고요.

초반에 내용전개가 좀 이상해서 흥행에는 실패했는데, 유료화 될 시점 부터 재미있어지더니 죽 재미있었습니다. 따라간 독자들 평은 아주 좋았죠. 연독율도 물론 좋았구요.

네 법대로 해라 선작만 해놓고 구매는 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일괄구매 해야겠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비따비 안보신 분은 그것부터.

네법대로 해라는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에피소드 단위로는 반전이 뛰어난 것들이 좀 있는데 전체적인 구성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죠. 회귀 대신 고대의 악령과 혼령을 판타지 소재로 넣었지만 차라리 이 것들 없이 소설을 썼으면 완성도가 더 올랐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가 취약한 것이 산경 작가 특징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취약하죠. 그래도 기본적으로 볼만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산경 작품들 중에서 저는 비따비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기업물로도 완성도가 훨씬 높아요. 재벌집 막내아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궁중 암투극(만일 대가문 내부 혹은 대가문 간 암투극으로 재정의하면 재벌가 치정극들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이고 작가 지명도가 더 쌓여서 크게 히트했지만, 기업물로도 환생물로도 비따비에 많이 쳐집니다.

신의 노래는 환생 등의 이능소재 없이 쓰인 순수 현대물입니다. 그리고 액션 없이 음악이라는 소재만으로 쓴 소설입니다. 하지만 현란한 스토리로 이 모든 약점을 극복한 신기한 작품입니다. 클래식이나 재즈에 문외한인 저도 즐겁게 볼 정도라 산경이라는 작가의 현대물 작품 중에서는 가장 특이하고 어쩌면 가장 뛰어난 작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삐따비는 기존의 기업물이 토목 건축  혹은 가끔반도체 같은 소재에서 약간
일탈된 섬유 산업이 소재인데.. 관련 없는분들이야. 소재신선도에서 기존과 좀다르고 신선하네..
치밀하네 하고 느낄수 있죠..

섬유산업 종사자라면 뭐여 이 판타지는 하지만 ㅋㅋㅋ..

비따비도 섬유 분야 종사자 입장에서는 이상하다고 하신 의견도 봤었어요. 저야 모르는 분야라 그냥 재미있네 하는 정도죠 ㅎㅎ

다만 섬유를 떠나서 태국이나 나이키 관련해서 사업을 엮어나가고 협상하는 과정은 기업물로서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봐야 판타지인 것 맞지�첼�.

네 법대로 해라는 권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산경 작품 중에서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 법대로 해라.....는 그냥 재벌집 막내아들을 위한 숨고르기 용도의 작품?

댓글들 보고 오해할까봐서  말씀드리는데..  네법대로해라  재밌습니다.  산경님 작품치고 아주 조금 떨어지지만
다른 작가들의 비슷한 작품들 보다 재밌게 봤었습니다. 
전 엔딩도 맘에 들었습니다.  원래 산경님 작품 엔딩들이  진한 여운을 남기는것들이 별로 없어서 크게 기대도 안됐습니다. 오히려 엔딩은 네법 보다 재벌막내아들 보다 나았다고 봅니다.

저도 "네 법대로 해라" 엔딩부분에서 울컥했었는데...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