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었고
어른이 된 뒤로 직장 때문에 정신없던 시절을 제외하면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책을 가까이 하던 습관은 여전했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좀더 나이가 들고 어느 순간의 지점을 지나면서
활자화된 책을 잡기엔 뭔가 부담스러워지면서
자연스레 취미는 책에서 전자기기들로 옮겨지더군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나니....
소위 말하는 양판소설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져서
김치싸다구는 오히려 귀여워 보일 정도의 설정에도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가벼웁게 페이지를 넘겨
다음편 다음편을 보고 있었던 어느날...
카카오페이지에서 발견한 하나의 소설
처음 시작은 그랬습니다. (아~ 조아라에서도 연재한 작품이었군요)
[회귀물/연예계물/천재배우 남주/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남주]
36세의 어느날, 지독한 우울과 회색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슨 이유에선지 다시 삶으로 돌아온 그에게 다가오는 것은
이전과 달리 생생한 색체를 가진 타인의 감정, 감정, 감정들.
당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자.... 작품 소개 중에서 발췌
일단 10권 완결이 난 작품이구요.
작가님의 취향이 상당히 알쓸신잡 스러우신건지(^^;;;)
다양한 문학작품을 인용해서 이야기의 풍성함을 고급지게 일궈줍니다.
(뭐 입맛에 안맞는 분들은 싫어하시기도.....)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에서 보시듯
주인공의 성격이 좀 어두운 베이스라
이부분도 아마 사이다 찾는 분들에겐 감점이겠군요.
하지만
작금의 가벼움과 빠르게 읽히는 소설들에 질리셨다면...
조금은 묵직한 이야기전개를 참아내신다면
꽤 재미나게 읽히실겁니다.
(사회)
이순신, 난 대체 누구와 싸웠던 것인가?
(15)
도서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