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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기연 남발하는 소설은 왜 안없어질까요?

각두기 2017-09-24 (일) 19:31 조회 : 1824 추천 : 1

뒤로 넘어지면 침대

앞으로 넘어지면 여자 품속인 소설들 너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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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고추가루 뿌린 치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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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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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s 2017-09-24 (일) 19:34

쓰기 쉽고 초심자들은 그런거 좋아하기도 하니 노력대비 효율성이 좋으니까요. 어딜 가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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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트려 2017-09-24 (일) 19:38

현실적으로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하려면 보통 인간이여야하죠.
재능, 배경없이 터지려면 기연을 금수저 재능빨보다 많이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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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츠오이겐 2017-09-24 (일) 19:38

팔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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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짱 2017-09-24 (일) 19:46

절벽에서 떨어지면 숨겨진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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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곰문 2017-09-24 (일) 19:52

어설프게 서사 잡아가는거보다 실력 없으면 그냥 기연 넣는게 더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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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gjfthh 2017-09-24 (일) 20:01

고생 끝에 낙이 오면 좋은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으니까 소설에서는 기연이라도 얻어서 억울한 마음을 달래보는 게 아닐까요
고생 없이 얻는 건 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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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아파 2017-09-24 (일) 20:09

책을 잡고 보니 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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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en 2017-09-24 (일) 20:32

대리만족 인생역전 볼라고 보는게 장르소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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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zwsxwd 2017-09-24 (일) 20:40

빠른진행이 가능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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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숲 2017-09-24 (일) 20:50

현판에서 기연없이 사이다를 실천하면 바로 쇠고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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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선생님 2017-09-24 (일) 20:59

쓰기 가장 편한 단어가 기연이니까요. 인과까지 고려하면 솜씨가 부족한 작가는 중간에 손을 때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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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뿌뿡 2017-09-24 (일) 20:59

주인공의 강함을 합리적으로 설명해야되니까요

보통 주인공의 강함을 표현할려면 재능/노력/운(기연) 셋중하나를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여줘야되는데

윗분이 설명햇듯 보통 장르소설이란 소설자체가 대리만족적 성격이 강한데

주인공이 재능충이라서 이렇게 쌔다, 주인공이 존나 노력해서 쌔다 보다는

기연을 만나서 주인공이 강해졋다라고 쓰는게 보는사람입장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니

기연을 얻는다는설정이 유행하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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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dles 2017-09-24 (일) 21:02

대부분의 장르소설 읽는 분들이 그런걸로 시작하다가 점점 읽다 보면 다른 것을 찾게 됩니다.
오히려 그런것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읽는 사람들이 드물다 시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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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IM 2017-09-24 (일) 21:11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복권을 살 이유가 없는데 로또가 잘팔리는것과 같은이치
재능은 없고 노력은 하기 어려운데 행운은 이유없이 오니까 혹시 나한테도,,
이러면서 감정이입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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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룬 2017-09-24 (일) 21:31

쓰기 편할려고 기연을 넘어서 레벨에 스텟창이 뻑하면 나오고.... 진짜 노잼.
어느 소설은 무협에 스텟이 왜 나와...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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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개 2017-09-24 (일) 21:32

기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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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 2017-09-24 (일) 22:47

기연이 없으면 소설이 진행이 안되죠.

장르소설 꽤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기연없는 소설은 단 한번도 못 봄.

좋은 스승, 천부적 재능, 각종 행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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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리어 2017-09-24 (일) 22:52

기연이 없으면 주인공이 현시창에서 벗어날 수가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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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목치기 2017-09-25 (월) 03:08

남발만 안하면 좋은데.. 남발을 하죠. 그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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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fe 2017-09-25 (월) 07:47

기연은 오랜 전통이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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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커솔져 2017-09-25 (월) 08:20

그런거 없으면 또 재미없다고 하면서 안 볼 사람이 더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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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렉스 2017-09-25 (월) 08:42

그런데 현실에서도 성공하려면 운이 따라야 해서...

소설의 주인공은 대부분 가장 성공한 일인자인 경우가 많으니 딱히 개연성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해요.
현실에서도 실력은 좋지만 누군가 조력자를 만나지 못해서 또는 운이 없어서... 평범한 일상을 사시는 분 많잖아요.
그런데 우린 그런 분들의 이야기는 별로 알고 싶어하지 않죠.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의 이야기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니까요.

만약 그 소설의 주인공이 기연을 얻지 못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갔다면
주인공이 바껴서 글이 써졌겠죠.
성공한 사람으로요.
그것도 그냥 꾸준히 노력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정당한 보상으로, 모두가 저 사람이 일인자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성장한 예정된 일인자보다는, 어디에선가 우연히 기연을 얻어 일인자가 된 사연 많은 친구가 소설의 주인공으로 발탁되겠죠.

소설 컨샙자체가 평범한 일상을 그리고 있지 않는 이상
운은 필수일 수뿐이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런 것이 오히려 현실반영이 잘 되어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운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이 성공한 사람은 몇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내 인생의 모든 과정에서 어떠한 운도 따르지 않았다. 모두 내가 계획한대로 진행되었고, 내 신념은 단 한순간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그리하여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 오로지 내 재능과 노력의 결과다."

라고 회상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납득하기 어려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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