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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라는 감탄사를 실제로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눈웃음 2017-09-16 (토) 22:02 조회 : 1839 추천 : 4

퍄라는게 디시에서 오우야 -> ㅗㅜㅑ -> 퍄로 줄인 야민정음인데

소설 속에서 주인공 대사로 "퍄.."라고 말하는데 제가 잘못봤나 싶었습니다.

서른 넘은 주인공이 오우야도 아니고 퍄라고 외치는걸 상상하니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자신한테 유일하게 잘 해준 여자가 자기 몰래 뒷담까고 있는걸 목격하는데 바로 몇페이지뒤에 단 둘이 술마시면서 짝짝꿍하고 있고

말하는거나 생각하는것도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왜 굳이 서른살 넘은 남자로 설정했나 의문입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지뢰 밟고 의욕상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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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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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트려 2017-09-16 (토) 22:05

예전에 최불암 선생이 파하~ 육성으로 감탄사를 날린 역사가 있습니다만
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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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끼 2017-09-16 (토) 22:06

퍄는그거 키보드언어 아닌가 ㅋㅋㅋ 퍄는 못봣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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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2017-09-16 (토) 22:11

남작가의 상태가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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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Go 2017-09-16 (토) 22:39

아는 어르신 소주한잔 걸치시면 피,파,하 세가지 중간 발음 정도하시는데 그거랑 비슷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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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글쓴이 2017-09-16 (토) 22:42

근데 정황성 오우야가 들어가면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라 그래요.
주인공이 신작 게임을 보고 감탄하는 상황이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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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노리 2017-09-16 (토) 22:48

거부감 느끼는 독자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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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7-09-16 (토) 23:07

남자가 서른살 넘는다고 막 덜유치하고 그런건 아닌데...
30살이 유치?하다고 이상할걸 없다고 생각합니다.
뒴담까는 여자랑 술마시는건 오려 그 나이니까 가능한걸수도 있고 케릭터의 성격이 그런걸수도 있고...

퍄~ 뭐 야민정음? 인지 뭔지 모르지만... 쓰는걸 본적이 없어서...

대형 커뮤에서 유행?하는 언어는 일부러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유감성, 루리웹감성, 디시감성, 이런게 있거든요.

순수문학도 아니고 장르문학에서 이것저것 작가가 자유대로 사용하는건 이상할게 없다고 봐요.
(순문학도 그점에선 자유로우니... 귀여니급 이상만 아니라면...)

저만해도...
어떻게 = 어케, 많이 = 마니` 로 사용하죠. (일종의 마킹 같은 이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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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글쓴이 2017-09-17 (일) 02:16

캐릭터의 성격이 소심해서 뒷담을 까던 여자랑 술을 마시는것까진 어떻게 이해가 되도
그 행동에 전혀 거부감을 못느끼는 주인공의 태도나 유치함은 제 생각엔 도저히 이해못할 정도라.. :(
그리고 퍄의 경우에는 대부분 이해하지못할, 발음도 부자연스러운 야민정음을 대사로 넣는게 전혀 이해가 안되서요.
예를 들어 같은 야민정음인 네넴댼, 숲튾훈, ㄹ혜가 대사로 들어간다고 생각해보세요.
"네넴댼 먹고 갈래?"
"숲튾훈 노래 좋지?"
"야 너 리을혜 알아?"
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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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화향 2017-09-17 (일) 03:20

야민정음`이란걸 이제야 알게된 사람이지만...
예전 귀여니식 문장 구성이 아니라면...
(이것도 개취의 문제긴 하지만...)

님이 말하는 야민정음이 너무 자주 나오고 그것이 마치 문체화 된다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죠.
(문제가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독자의 취사부분이니까...)

일종의 오마쥬? 같은 거라면 전 어쩌다 한번씩 사용하거나 작가 고유 감탄사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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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조 2017-09-17 (일) 00:30

사냥학개론 극초반에 40살 주인공이 돌아와서 부모님이랑 상봉하는데 첫대사가 "엄마 밥"이라고 했다고 애같다고 읽을 맛 떨어진다는 글도 봤음. 이토에서 본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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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phy 2017-09-17 (일) 00:57

원래 쓰던 감탄사가 대부분 사장되면서 쓰는 언어가 한정되다보니 이런 형상이 나오는 것일수도..
지화자 얼쑤 이런게 고유 감탄사인데 거의 안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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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요정 2017-09-17 (일) 01:17

"헐"이라는 단어도 실제로 쓰는 사람 없어 보여도 의외로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주변에 있습니다. 어색해도 인물의 개성이라 보면 되는거지요. 어느 피방에서는 "헐~ 님아 하지마시라는" 친구한테 이런 웃기는 말 쓰는 사람도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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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글쓴이 2017-09-17 (일) 02:36

헐이란 단어 자체가 이미 감탄사를 뜻하니까 실제로 사용할수도 있다고 봐요.
근데 퍄라는 단어는 감탄사라기보다는 오우야를 다르게 적은 표기법이기때문에 실제로 감탄사로 쓰기엔 부적합하지 않나 싶어요.
만약 퍄라는게 조금 더 널리 쓰여서 하나의 감탄사로 자리 잡으면 모를까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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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부 2017-09-17 (일) 15:30

글쎄요.

헐이란거 인터넷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말로 .. 음성으로 .. '헐~' 이라고 말하는 걸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은 굉장했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 헐이란거 쓰는 사람봐도 그게 뭐 .. 하시자나요.

퍄가 뭔지 모르는 입장이지만 이젠 뭔짓을 해도 그런가부다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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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ㄴㄹㅇㅈㄱ 2017-09-17 (일) 02:47

퍄퍄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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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릴조 2017-09-17 (일) 03:41

퍄의 어원을 아는 진성야갤럼급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겠네요. 캬나 퍄나 보기에 그게 그거 같으니 대부분 별 상관안할 것 같긴 하지만..... 저는 여태 감탄사인줄 알아서ㅋㅋ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옆으로 누운 이모티콘이 불편하네요. 멀쩡히 한국식 이모티콘이 있는데 왜 굳이 눕혀쓰는건지 이게 뭔가 싶네요. 교포이신건지.....영미권에 대한 사대적 갈망인 것인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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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글쓴이 2017-09-17 (일) 05:02

제 생각에 퍄를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오히려 이게 뭐지 하면서 의아했을 것 같고 퍄를 아는 사람이 봤다면 어색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이모티콘은 북미롤할때부터 습관처럼 된거라 큰 의미없이 쓰는 중인데 교포나 사대적 갈망 얘기가 나오는건 좀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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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냐 2017-09-18 (월) 22:48

이모티콘 쓰는 것에 왜 사대적 갈망을 가져다 붙이나요
너무 가신 거 아닌가요?
저도 저런 이모티콘 쓰고 있어서 기분 좋지 않네요.

궁금하신것 같아서 적습니다만...

저런 걸 쓰는 개인적인 이유를 말하자면
주는 느낌이 달라서 써요.

예를 들면 뒤에 :) 이걸 붙이는 경우랑 ^^ 붙이는 경우.

^^ 뒤에 붙이고 존대하면서 대놓고 욕설만 안 하고 비난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저 한국식 이모티콘에 대한 이미지가 제 안에선 별로 좋지 않아요. 뒤에 ㅋㅋㅋ 붙이는 경우도 그렇고요

그래서 전 그런 이미지 보면 기분이 상당히 더럽기에 한국식 이모티콘 몇몇은 꺼리고 쓰지 않아요. 상대방이 그쪽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 아예 쓰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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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요정 2017-09-17 (일) 10:29

하하하 호호호 라고 써놔도 실제로 들으면 사람마다 다 다르거든요. 캬~, 키야~, 히야~, 햐~ 이것도 들으면 말하는 사람따라 퍄~라고 들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영화 대본도 배우에 따라 달라져요. 특히 웃음, 감탄사 이런데서 차이가 크죠. 굳이 글이라고 그런 표현을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고 봐요. 퍄~ 이건 언뜻봐도 비슷해서 감탄하거나 어이없을때 쓸법한 것 같거든요.

누가 하하하 호호호 허허허 헐헐헐 푸하하 말고 홀홀홀 희희희 이런게 웃는다고 니 웃음 이상해 하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웃는게 잘못됐다고 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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