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맞춤법 지적하는 걸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적어도 자기 이름 걸고 글을 쓰는 작가라면 어느 정도 기본적인 맞춤법은 준수해야 하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최근 소설을 읽다가 자꾸 거슬리는 게 '예요, 이에요, 에요'를 제대로 구분 못 하는 작가가 적지 않더라는 거죠. 소설 잘 읽다가 이거 반복적으로 틀리면 흥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부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간단히 설명합니다.
기본형은 '
이에요'고 이걸 축약한 것이 '예요'죠.
'에요'는 '아니에요' 단 하나의 경우에만 쓰이니 아예 없는 걸로 치면 됩니다. '아니에요' 말고는 '에요'를 단독으로 쓰면 무조건 틀립니다.
예) 틀니에요(X), 바보에요(X), 어디에요(X), 진짜에요(X),
다시 정리하면
1. 기본형인 '이에요' 또는 '예요'를 쓰면 틀릴 위험이 거의 없다.
2. 기본형을 벗어난 '에요', '이예요'를 쓰면 99% 확률로 틀린다.
-'에요'가 맞는 경우 : '아니에요' 단 하나 밖에 없다. 밑줄 쫙~
- '이예요'가 맞는 경우 : 없다. '이예요' 자체는 100% 틀린 표현이다.
다만 '어린이, 배불뚝이, 사랑이'처럼 '이'로 끝나는 명사 때문에 혼돈이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이'로 끝나는 낱말 뒤에도 '이에요'나 '예요'를 쓰는 게 맞다. 그런데 아래 예제를 보자.
예)
어린이
이에요(O)->
어린이
예요(O)
바보탱이
이에요(O) ->
바보탱이
예요(O)
예제처럼 어린이, 바보탱이 자체가 하나의 단어이기에 그 뒤에 '이에요'를 붙이든 '예요'를 붙이든 모두 맞는 표현이다.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보면 '어린
이예요
, 바보탱
이예요'
처럼 마치 '이예요'도 맞는 표현인 것처럼 헷갈리는 게 문제다.
심지어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이에요'가 맞다고 했으니 '어린
이에요
(X), 바보탱
이에요
(X)'라고 쓰는 게 맞나? 하고 헷갈림이 배가된다.
이것만 기억하자.
기본적으로 '이에요' 또는 '예요'를 쓰면 무조건 맞다.
다만 끝이 '이'자로 끝나는 단어에 붙여쓸 땐 조금만 더 신중하자.
그 외의 단어에는 가차없다. '예요'를 쓰면 100% 맞다. (단 하나의 예외 '아니에요'만 빼고)
예) 그녀는 예쁜이예요.
그래서인지 바람둥이예요.
더군다나
헤픈 씀씀이예요,
(O)
오늘 뽑은 이는 사랑니예요. 안 아플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저는 겁쟁이예요. (O)
다음 주 첫 비행기예요. 보통 떨리는 게 아니에요. 그녀는 내 첫사랑이에요. (O)
<심화학습>
예) 우리 딸 이름은
사랑이예요
. 가장 주고싶은 선물은 나의
사랑이에요
. (O)
- '사랑이예요, 사랑이에요' 모두 맞는 표현이다. 앞은 '사랑이'까지 명사로 쓰였고, 뒤는 '사랑'만 명사로 쓰였다.
이처럼 같은 단어라도 '이'의 성격에 따라 즉, 'XX이'처럼 명사의 끝글자인지 조사 '이에요'의 첫글자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6856)
도서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