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무로 [검을 든 꽃] 읽고있습니다만 생각보단 재미있네요.

루시아는 재미있었는데, 한번 도전해 봐야 겠네요.

남주 시점 초반부는 그의 동기라던가 사건의 발단 같은 걸 밝혀주기 때문에 몰입감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여주 시점 내용을 그대로 인물만 바꾼 다음 반복해서 읊어버리더군요.
저는 거기서 억지 분량늘리기 느낌을 받아서 하차했네요.

괜찮은 작품이죠.

큰 불만은 없었는데 여주가 존나 세다면서 소극적인게 맘에 안 들었습니다
뭐 시대적 인식의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범인이 밝혀지고 원인 파악이 되었으면 그 높으신분 모가지를 뎅겅해버리면 두어가지 큰 문제가 명쾌하게 해결되잖아...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ㅎㅎ
물리력이 초집적된 초인을 극의 흐름을 망치지 않게 써먹기가 어려운 건 알겠지만 그럴거면 말도안되는 천재란 설정을 하질 말던가...
장신 나갔을 때도 세상을 작살내신 분이 멘탈때문에 흔들흔들하시는 거 보니 역시 로판 감성은 안맞네란 결론을 내리고 내렸습니다

전 이건 별로...교룡의 주인 쓴 작가라서 기대하고 봤는데 같은 작가인지조차 의심될 정도로 안맞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