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더 네임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요점만 간단하게 말하면 잔 가지가 너무 많다는 점이 많이 거슬리네요.

전체적인 내용은 괜찮습니다. 은근 재미도 있어요. 근데 작가 자신의 철학을 너무 강조한 부분과 또 그것을 장황하게 설명한 부분

이런 부분들이 너무 많아 읽기가 좀 불편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글을 읽다보면 다수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그들의 살아 온 과거를 일일이 독자가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지나갈 사람은 지나가고 중요 인물이라도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을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죠.

근데 이런 불필요한 설명들이 많다보니 진도는 빨리 나가지 않고 쥔공이 초딩으로 지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작가의 철학을 독자들에게 너무 강요하고 있어요.

마치 술한잔 걸친 상사가 부하직원들에게 자신의 살아온 과거를 자랑하듯 혹은 자신의 철학을 과장해 억지도 주입시키려 했던 말을

반복하는 그런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작가가 주장하는 마법 이론도 단지 작가 개인의 생각일 뿐인데 그걸 자꾸만 독자들에게 강제로 인식시키려 한다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거부감이 많이 들더군요.

이야기의 진행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면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런 몇 가지만 빼면 괜찮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