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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도 연재했었다는데 밑에 추천글 보고 쭉 봤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주인공 같지 않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네요

조아라 노블이었던 흔적이 가장 큰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조아라에서야 떡신 나오고 하면 웃으면서 봤겠지만 이건 뭔가 강간 같은 소재가 많이는 아니여도 계속 등장하더군요 조아라 노블에서도 그런 작품은 걸렀습니다만 거북해지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보게 되는 장점이라면 캐릭터를 잘 짰다는 게 있습니다. 조연으로 나오는 캐릭임에도 이 소설에서는 이름이 대충이나마 기억이

나게 만듭니다. 사실 요즘 소설 중에서는 주조연 조차도 존재감 없게 나오는 경우도 흔한데 여기는 비중없는 캐릭조차도 잘 표현해 놨습니다.

그리고 설정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800편이라는 장편인데도 설정이 크게 흔들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김정인과 주인공의 갈등은 특히 잘 짜놓은 느낌이 듭니다. 천재와 둔재, 가족 그리고 가치관 등 많은 것을 생각해서 쓴 느낌이 나서 좋았네요

주인공이 초반에 너무 쓰레기라 답답할지라도 읽다보면 재미있습니다. 늙은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