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의 연출을 다르게 말하면 필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흔한 설정이나 내용을 가지고도 뭔가 이거다 싶을 정도로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것이 있는 작가들이나 소설들이 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글쓰기의 스킬같은 것들이랄까, 그런 건데 예를 들자면 제가 읽었던 장영훈 작가님의 절대강호같은 경우에
장면연출을 할 때에 폭우가 내리는 날씨로 분위기를 한층 더 어둡게 한다든지, 꿈꾸는 장면을 이용해서 심리를 드러낸다든지 하는 식의 장면연출을 해주더라고요.
굳이 이런 것뿐 아니라 상징을 이용해서 뭔가 그럴듯한 연출을 해준다든가.... 뭐 그런 것들도 괜찮을 거 같아요.(이런 건 영화나 만화같은 것들도 똑같이 통용되긴 하겠지만....)
그 예전에 봤던 동백꽃에서도 뭔가 닭싸움이긴 한데 지주계급과 노동계급으로 대변되는 그런 것들로도 해석이 가능했던 것들처럼, 단순한 소재배치들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서 연출이 될 만한 여지가 발생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연출기법들이나 소설의 기법들에 관해서 정리해놓은 책이라든가 추천할만한 창작물들은 없을까요?
특히 제가 감명깊은 분야의 만화는 이노우에 작가인데요... 그 서태웅과 강백호가 패스하고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에서 뭔가 캐릭터의 변화가 크게 느껴졌다든가, 아니면 무사시가 낑낑거리면서 산에 올라갔는데 안개가 걷히자 더 넓은 산들이 있었다라든가 하는 부분에서 강호는 넓다라는 걸 연상케 해서 좋더라고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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