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매니저 이후에 나온 비슷한 류의 소설 중에 꽤 괜찮은 것 같아서 추천 남겨 봅니다.
1. 내가 영화다
내일 부타 유료화 한다고 해서인지 무료 투데 1위로 올라와 있어서 봤습니다. 대강 내용은
주인공인 원래는 영화 감독이 꿈이었는데 안풀려서 영화 각색 하는 힘 없는 작가로 나오는데
이제 접을까 말까하다가 우연한 사고로 머리가 좋아지면서(근데 머리가 좋아졌다고 하긴 하는데
자기가 모르는 정보도 알고 있고 그럼) 영화 대본 쓰고 그 이후로 잘 풀려서 쭉쭉 나가는 스토리입니다.
제가 괜찮게 봤던건 이런류 작품내 영화나 소설 같은게 제목만 언급되거나 대강의 스토리만 나와서
성공했다는데 어떻게? 라는 의문이 생기곤 했는데 이 작품은 그런 부분에서 상세하게 잘 나옵니다.
그게 성공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디테일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대세인 사이다 전개도
있고요. 다만 사이다 전개이다보니 인물 관계의 디테일이 좀 떨어집니다. 물론 너무 이런거에 집착해서
인물 설명에 모든걸 다 소진하는 작품도 정말 별론데 이 작품은 그런게 없는 대신 또 깊이 있는
캐릭터 묘사는 크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의 대세인 탑매랑 가는 길이 비슷합니다. 인물 선택이나
일 늘려 나가는 방식이나. 그리고 영화가 주지만 그 외에도 여러 장르에 문어발로 들여놔서 이거 잘못
풀면 이도 저도 안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직 무료이니 시간 되시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너 내가 스타로 띄워줄게
유료 되었는데 꽤 재미있습니다. 탑매나 위에 말씀 드린 내가 영화다 같이 어떤 능력이 딱 눈에 띄게
나오기 보다는 그냥 안목? 이런게 좀 좋은(물론 그래도 좀 사기적임) 주인공이 매니저 잘 하다가 망했다가
다시 부활해서 작은 소속사 꾸려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것도 탑매랑 비슷한 흐름이긴 한데 저는 쭉쭉 잘 읽히고 캐릭터도 잘 살아있어서 좋더라고요.
너무 훅훅 지나가는게 아니고 아직까지 너무 확장된 이야기 전개가 아니라 소소한 디테일도 있고요.
방금 내가 영화다 읽고 그 전에 읽어서 그런지 앞 부분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걸 더 추천합니다.
이 밖에도 이것 저것 봤는데 일주일 안에 너무 많이 봤더니 내용이 헷갈려서 상세한 내용을 못 쓰겠네요.
그냥 읽고 재미있었던 작품은 전생검신, 튜토리얼, 재벌집 막내아들, 쥐뿔도 없는 회귀정도고 하차한건
포텐(이거 탑매랑 비슷하게 재미있다고 해서 봤는데 주인공이 여기 저기 어장관리해서 때려치움), 꿈꾸는
작사가(처음 여자 시점 정말 힘들게 넘기고 쭉 보다가 주인공이 작곡 능력뿐이 아니라 학교 행사에
인터넷 bj를 버스킹 영상으로 꼬셔서 데리고 왔는데 그 bj가 주인공을 상황 연출의 천재로 생각하고 주인공도
너무 쉽게 자기가 그런 상황 만든걸 당연하게 여기는게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접음), 약소귀족 문화치트(
소설로 문화 전파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호그와트? 들어가서는 영 재미가 없음), 배우 희망을 찾다(초반 암울한거
대강 넘겨놨더니 조금 지나서 읽을 만하니깐 김설? 하여간 글에 나오는 여자 작가 과거 얘기로 한참 잡아먹어서
흐름일 끊겨서 포기)
재미있게 읽은건 많이들 보시는 것 같아서 그냥 제목만 적었고요. 포기한건 이유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썼습니다. 근데 뭐 99명이 재미없다고 해도 내가 재미있으면 재미있는거고 다들 재미있다고 해도 내가 재미
없으면 안보는 겁니다. 직접 읽어 보시고 재미있으면 따라 가시길 권합니다.
(자유)
민희진사태가 이게 맞나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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