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에서 쥔공이 욕하는거에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 계신가요?

몇 번은 참고 읽지만 남발하면 좀 싫긴 하더군요.
사열 작가의 일부 작품 같은 경우 씨발, 좆, 새끼, 뭐 이런 걸 거의 라임 타듯이 연발하는데
농담 아니고 작품 전체 통틀어서 한 천번 쯤 욕을 합니다. 욕설 없는 대사가 더 드물 지경임.
뭐 이건 극단적인 경우지만...

어쨌든 전 나오는 것보단 안 나오는 게 더 좋습니다.
욕설을 통한 감정표현이란 게 사람마다 다 다르게 받아들이다보니 독자반응도 마찬가지로 갈려요.
그거 없어도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표현이 되는데 굳이 쓸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
뭐 주인공 설정이 뒷골목 출신이라거나 해서 욕 안하면 오히려 더 이상한 경우는 제외하고.

저도 욕 다 싫어합니다
욕 하나도 안나오고도 캐릭터들의 감정이 다 느껴지는 작품도 충분히 많으니까요
죽을 위기에 처하고 뒤통수 세게 맞아도 욕 하나도 안함
근데 '어? 욕을 안하네?'라고 생각이 전혀 안들죠

욕 많이 쓰는 작가들은 욕을 안쓰면 그 감정을 표현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도가 중요한 것 같네요. 독자마다 성장환경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전 워낙 욕이 일상인 환경에서 자라서 자연스러운데... 다른 분들도 많으신 듯.

비속어 사용하는게 내용에 별 필요가 없는 거라면 그런 작품은 그냥 패스합니다.

제 생각에 중요한 것은 욕 자체가 나오고 말고가 아니라, 등장인물의 성격과 배경에 따라 그럴만한가 하는 점이라고 봅니다

삼류건달 출신 파락호가 입이 걸다, 그런 경우엔 오히려 그 욕이 캐릭터의 일면을 잘 나타내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대로 누구나 인정하는 성인군자 입에서 욕 한마디가 딱 튀어 나왔을 때, 그만한 상황이 있다면 캐릭터의 다급함이나 분노 등의 감정을 잘 드러내 줄 수 있겠고요

요는 캐릭터의 대사, 독백 모든 것이 그 캐릭터의 이미지란 거죠. 욕을 달고 사는 주인공? 그 자체가 그 캐릭터의 특성이라고 봐요
물론 1인칭이 아닌데 서술부에서 욕이 나오면 어리둥절하겠지만, 1인칭이거나 대화 등에서 나오는 것은 뭐..

근데 이건 독자들마다 많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에요. 개인적인 호불호의 영역과도 닿아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은 욕 뿐만 아니고 술이나 담배 등을 하는 모습이 몇 번 나오면 그런 장면 줄여달라 하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좀 더 넓게 보면..가령 이런것도 있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거나 살인하는 장면보다도 매춘, 마약, 강간, 소아성애, 인신매매, 불륜, 음주운전 등의 장면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이 훨씬 많아요. 이건 형법상의 최고형량과 정비례하는 지표가 아니죠. 독자의 주관적 차원의 문제임과 함께, 전자의 경우 주인공이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이 되는 경우가 잦고 후자의 경우 악역이 왜 악역인지 설명해주는 경우가 잦다는 점도 한 몫하죠

근데 한번 더 생각해보면 왜 후자의 경우가 악역의 역할인가요? 보편적으로 살인이 매춘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데도요. 결국 독자의 주관적 가치의 영역, 또는 반복노출에 의해 허구적 허용을 해 준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그런 생각에서 저는 그냥 어지간하면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좋아하는 글에서 나오면 깊이 있는 장치, 싫어하는 글에서 나오면 싼마이. 글 자체는 읽을 만한데 이런 부분이 거슬린다면 딱 그정도인 셈이고..

근데 NTR은 참 보기 힘들더군요. 내공이 딸려서..

욕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욕을 하는 캐릭터가 정우성이냐 황정민이냐 ㅋㅋㅋㅋ

동감.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근데 재미란게 극히 주관적인거라서 개개인에 따라 달라요

주인공 캐릭터와 상황에 따라 다름.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닌데도 욕을 입에 달고 다니면 거부감이 듬.

정말로 주인공이 분노할 상황이라면 모를까... 한 두번도 아니고 비속어를 난발하면 솔직히 읽기 짜증나죠.

욕하는데 거부감은 없는데 욕설 단어를 xxx표시하지않고 비슷한 다른 단어로 바꾸는것에 거부감이 느끼네요

부자연스럽게 욕을 커트하는 게 더 이상하긴 하죠.

소설전개에 욕이 필요한가 아닌가가 저는 좀 중요하네요 ㅎㅎ;;

이것저것 등장인물의 심리를 주절주절 나부리는것보다는

씨x... 정도로 함축해서 쓰는거야 뭐

욕을 문자로 보기도 싫지만

욕이 감정표현이라치면
대사에 감정표현이 잔뜩 들어갔을 때, 소설로 재밌게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