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앤롤이여 영원하라

동감합니다. 예전에 판소리와 기공같은 능력으로 노래 한곡부르다 생사의 위기를 겪는 장면에서 하차했습니다. 이야기 진행도 반복의 연속이구요

연중이 길고 오래간데다 몇번씩 있었기때문에 완결 기대가 없었죠. 본문에 대해 약간 첨언해보자면.. 결국 소설은 작가가 캐릭터와 사건, 설정을 독자에게 얼마나 잘 설득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독자가 설득당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거죠. 모든 독자를 설득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과 비슷한 난이도일테니, 결국은 사람마다 다른거죠.
 록영은 제가 처음으로 결제한 소설이지만,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주인공은 노래할때마다 쓰러지고, 여주는 그냥 또라이같아서 나오면 아예 스킵하고. 근데 보면 작중 장기간의 투어나 공연을 했다는 내용도 나오거든요. 노래 부르는걸 제대로 묘사할 땐 기운이 어쩌니 하다가 항상 쓰러지니 문제죠.
 물론 이건 제 생각이고 여기에 찬동을 바라거나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그저 과거 재밌게 봤었던 소설이 거론되기에, 이걸로 유료결제를 시작했던 과거의 저에 대한 사소한 의리란 느낌으로 장문의 리플을 달아봅니다.

여주가 지랄하면서 망한소설

동의 합니다.

사람이 원래 그런 거죠. 좀 덜 나쁜 짓 하면서 자기합리화.
가수 발굴하고 그 성과로 성공했을 매니지먼트 회사나 회사원의 운을 빼앗는 것이
아예 원작자인척 하는 것 보다야 양심에 덜 가책을 받을테니까요. 바늘 도둑 정도?

이상한 기운을 소재로 삼은 건 저도 별로였습니다.
그냥 판소리로 가서 전미 투어 때 후반에도 그럭저럭 지치지 않고 괜찮았다 뭐 이런 정도로 쓰면 될 걸
왜 이상한 기운이 노래 할 때마다 목숨을 위협하고 어쩌고 했는지는 의문이네요.

그냥 글 자체가 별로였던 기억

동감합니다. 여주는 매력이 없다 못해 극혐이고 주인공은 이중잣대에... 솔직히 뒤로 갈 수록 개판이죠. 주인공은 뭔 노래만 하면 기절을 하질 않나 판소리와 내공으로 나중에는 무협지로 변신하니까 정이 떨어지다 못해 거기까지 읽기 위해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깝더군요.

판소리 만능주의에 식겁해서 하차한 소설

매 편 연재할때마다 작가님이 소개하는 유트브의 음악을 들으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생각이 납니다.
덕분에 집의 컴퓨터에서 유트브 사이트를 열면, 추천동영상으로 음악만 뜹니다. ㅋ
록에 문외한이었던 제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그렇죠, 도저히 그 설정을 초반에 받아들이기가

물룬 일반인이 회귀해서 저런 정도의 먼치킨 레벨 되는게 어렵기는 해도,
40분 공연을 못하고 쓰러져서 계단에 머리 박을때,
이게 먼가 싶드라구요.

틀림없이 하루 아침9시부터 저녁까지 매일 연습하는 직장인같은 밴드라고, 주구장창 연습벌레라 그랬는데
실전만 가면 >>> 땀을 비오는듯이 한시간 >>> 쓰러지기 전의 자세로 노래>>> 기절>> 대중들 환호

이런 루프를 몇번이나 돌리던지,

재밌는 캐릭터더 많고, 글도 재밌게 봤지만 말씀하신 거처럼 아쉬운 점이 크죠

그래도 볼만한 소설 중 하나에요 기나긴 연중에도 결국 완결는 하셨구.
연재특성상 비슷한 유형으로 a->b->c  a->c ->b  루프를 돌리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만한 소설이 많지 않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