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악마가 된 마징거 제트
뭐 유명한 이야기죠.
나가이 고가 마징거 제트를 그릴때 그 모티브가 악마.
찢어진 입이라든지 여러 모로 악마를 모델로 그렸다는 점.
이후에 지구에 원래 살던 인류가 바로 악마였고
이들의 힘을 두려워한 신이 이들을 뭉개고
악마라는 이름으로 격하하고 뭐하고 왜곡하고 뭐하고
가 사람을 무기로 창조했다는 마왕 단테
오래전 유니텔 만화동호회에서 이 작품 이야기하는데 꽤 독실한 개신교인 회원이
이거 줄거리에 아주 멘붕하여 이거 도저히 못보고 못 듣겠네요 ㅠ ㅠ...
이런 글도 남기던 일이 있죠...
악마와 싸우기 위하여 악마와 결합한 주인공을 그린 데빌맨
한국에서 이렇게 그리면 십자가 교에서 아주 발악하고 비난하실 작품
들을
많이 그렸죠
물론 이거 말고도
19금 무수한 장르 및 여러 작품에 영향 무지 주신 파렴치 학원
(투 러브 트러블 블랙이 이거 오마쥬가 가득할 정도죠...
지금은 무지무지 무지 흔한?(?>????)
학교를 배경으로 남자가 넘어지면 여자 가슴이나 엉덩이에 깔리고 뭐하고
이런 거 여기서 시초라고 할 정도.
덕분에 1960년대 당시 일본 학부모 단체들이 경악하여 이들과 6년이 넘는
법적 공방을 벌여야 했다는 것도 전설)
이라든지 얼굴은 몰라도
훌러덩 다 벗고 얼굴만 가리고 싸워서 몸매는 안다는 겟코가면
큐티하니 등등
마법소녀물이나 여러 미소녀물로도 그린 양반
그러나 마징 사가 이 작품은 참...
초반부터 주인공 코우지 여친인 사야카가 겁탈당하는 씬
그리고 전투씬이나 여러 모로 꽤나 피범벅...
오래전 일어판 스캔파일로 보고 허겅
많이도 잘랐다
응?
1993년경에 같은 반 놈에게
이걸 빌려봤거든요
당연하지만 해적판이고
역시나
가부토 코지는 강쇠돌^ ^
사야카 유미는 궁유미
이렇게 이름을 한국화하고 무수하게 자르고 빼먹고 지우고 덧입히기하던 거였습니다..
시작부분 10페이지 정도 빼버렸더군요
강제로 약물에 빠져 알몸으로 사야카가 겁탈당하던 것도 다 빼버리고
덤으로;;;
잔인한 것도 다 가리고 지우고
사야카를 범한 양아치들과 그것들이랑 야한 짓 하던 왈녀들까지
토막내 죽이던 장면도 검게 가렸습니다
(거대한 마징거 손바닥으로 뭉개니 머리통이 잘려나가 뒹굴던)
그 양아치 리더는 팔다리를 하나하나 뽑아버리고 몸을 으깨어 죽이던 것도,...
하지만
이걸 기억하는 게
다른 장면때문입니다
이게 얼마전에 번역판이 있더라구요
이 장면 때문에 피식 웃었습니다
쟨 사야카를 범하던 왈짜들 속에서 같이 놀던 여잔데 쟤도 끔찍하게 죽습니다
그나마 덜...끔찍하게 즉사
쟤가 하는 대사가 사야카를 범하던 걸..말하는 건데
이게 해적판에서 어떻게 바꾸었냐면?
대낮부터 하는 고스톱에 피박에 광박이냐?
정말로 이런 투로 번역했어요. 아니 의역이라고 해야하겠죠?
그러자 사야카를 가지고그 짓하던 리더가
시끄럽다면서 헤헤헤. 이 뇬,뱃 속에 누군지 모를 애새키 있겠다...
요 대사는
"시끄러워, 안 그래도 고스톱 연이어 지고 있는데...."
이런 투로 의역했고요(풉)
네
그 짓거리하는 것에
대충 옷을 입히고
대낮부터 양아치들이 여주인공 데리고 고스톱하는 걸로 만들었습니다
졸지에 여친 데리고 고스톱하는 건전 양아치들을 끔찍하게 죽이는 남주인공(?)
물론 그 시절에도 워낙에 대충 그리고 수정해서 엄청 잘랐고 괴이하게 번역했구나
알고 있었지만.
이젠 추억이 된 추억. 저 해적판도 이젠 엄청난 희귀품이 되어버리거나 잊혀졌을 테죠
--2000년대 초반에 선정우가 쓴 슈퍼로봇의 혼에서도 이 만화를 소개했는데 당시 6권까지 나왔다고 ...
그리고
아직도 6권에서 끝.
20년이 넘도록 연재중지라서...
듣자하니 이것도 복잡한 사정이 있다네요. 슈에이샤에서 연재하다가 중도 하차하고 후소샤로 출판사 옮기고 뭐하고
(기타)
한국 와서 성공한 외노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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